이태리 "'구미호뎐' 선물 같은 드라마..악역 도전에 매력"[인터뷰]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이무기 역

윤성열 기자  |  2020.12.11 07:00
배우 이태리 /사진제공=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배우 이태리(27·이민호)가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을 마친 뿌듯한 소감을 밝혔다.

이태리는 11일 스타뉴스와 진행된 서면 인터뷰에서 "'구미호뎐'은 내게 선물 같은 드라마였다"며 "굉장히 설레고, 특별했고, 많이 기대됐던 작품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태리는 "그래서인지 아직도 '이무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촬영하는 동안 너무 즐거웠고 배우로서 쉽지 않은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덕분에 오랫동안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태리는 극 중 역병 환자들이 버려진 사굴에서 태어난 악신 이무기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이태리는 "항상 배우로서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고 싶고, 새로운 변신을 통해 시청자분들께 반전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며 "그래서 지금껏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악역이라는 점에 있어서 나의 색다른 모습과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매력에 끌렸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악역으로서 시청자분들께 많은 원성을 사겠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오히려 어떻게 하면 더 악한 모습을 표현해 긴장되는 대립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동욱(이연 역)과 조보아(남지아 역), 김범(이랑 역), 엄효섭(사장 역) 등 함께 연기한 동료 배우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그는 "이무기에 몰입한 나머지 촬영 현장에서 항상 긴장과 부담을 안고 있던 나에게 굉장히 많은 도움과 조언을 해주셨다"며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 주신 덕분에 끝까지 좋은 호흡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현장이었고, 이렇게 좋은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것이 정말 행복했고 나에게 큰 선물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로, 지난 3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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