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호날두?' 라이벌 메시에 1표 투척... 근데 정작 메시는 외면

김우종 기자  |  2020.12.18 20:0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의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세기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에게 귀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하지만 메시는 호날두에게 표를 던지지 않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한국시간) 오전 스위스 취리히에서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를 개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진행자와 주요 수상자만 참석한 가운데,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한국 팬들에게는 손흥민의 푸스카스상 수상 여부가 관심사였지만, 전 세계의 시선은 올해의 선수상에 쏠렸다.

호날두와 메시, 그리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바이에른 뮌헨)가 최종 후보 3인에 오른 가운데, 수상의 영광은 레반도프스키에게 돌아갔다. 레반도프스키는 총점 52점으로 1위에 올랐다. 38점의 호날두, 35점의 메시가 그 뒤를 이었다.

수상 결과가 발표된 이후 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투표자들의 투표 현황을 공개했다. 이번 투표에는 FIFA 회원국 감독 및 주장, 그리고 미디어가 참가했다.

공교롭게도 호날두는 포르투갈, 메시는 아르헨티나 주장을 각각 맡고 있어 투표에 참여할 수 있었다.

결과는 놀라웠다. 호날두는 1위표(5점)를 레반도프스키에게 던진 뒤 메시에게 2위표(3점)를 투척했다. 3위는 킬리안 음바페(22·파리생제르망)였다.

호날두는 표를 줬는데, 메시도 과연 그랬을까. 아니었다. 메시는 네이마르(28·파리생제르망), 음바페, 레반도프스키 순으로 투표를 행사했다.

앞서 호날두는 메시를 단 한 번도 라이벌로 생각한 적이 없다는 인터뷰를 한 바 있다.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6차전에서 맞붙은 뒤 호날두는 "메시를 라이벌로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모든 건 언론이 선동한 것"이라면서 "둘은 13년 동안 계속 같은 시상식에 참석해왔다. 우린 완벽한 사이였으며, 메시에게 물어도 같은 답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위)와 메시의 2020 올해의 선수 투표 현황. /표=FIFA 공식 홈페이지
호날두(왼쪽)와 메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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