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는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 플렉센과 2년 계약을 맺었다.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플렉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에 입단한 외국인 투수다. 지난해 12월 두산은 플렉센과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그는 21경기에 선발 등판,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로 두산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그리고 1년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뉴욕포스트 보도를 인용, "플렉센이 2년 간 475만 달러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계약금은 60만 달러이며, 내년 시즌 140만 달러, 2022년엔 275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여기에 만약 2022 시즌에 150이닝을 넘게 던지거나 혹은, 2년 간 300이닝을 소화할 경우 800만 달러의 옵션이 자동적으로 시행된다. 한국서 100만 달러만 받았던 플렉센 입장에서는 잭팟이 아닐 수 없다.
제리 디포토(52) 시애틀 단장은 "플렉센이 우리 팀의 투수진에 굉장히 큰 힘을 줄 거라 믿는다"면서 "올해 투수로 그가 보여준 성숙한 면과 그라운드(KBO 리그)에서 보여준 인상 깊은 성적 모두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고 칭찬했다.
플렉센은 "시애틀의 일원이 돼 굉장히 흥분된다. 이곳에는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올해 그들과 좋은 경쟁을 펼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2년 뉴욕 메츠 지명을 받은 플렉센은 2017년 데뷔했다. 이후 2019년까지 3년 간 통산 27경기(11선발)에 출전해 3승 11패, 평균자책점 8.07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 한 해 한국 무대를 거쳐 간 그는 좋은 대우와 함께 메이저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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