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양키스 구애 믿으면 안돼!" 日매체 조언

박수진 기자  |  2020.12.22 10:04
올 시즌 양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다나카 마사히로의 모습. /AFPBBNews=뉴스1
일본 매체가 FA(프리에이전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2)를 향한 원소속팀 뉴욕 양키스의 구애를 믿지 말라고 조언했다. 립서비스에 가깝다는 분석을 내놨다.

일본 닛칸 겐다이는 22일 "다나카는 브라이언 캐시먼(53) 양키스 단장이 하는 남아 달라는 말을 믿으면 안된다. 2009년 마쓰이 히데키(46) 상황과 비슷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마쓰이는 2009년 월드시리즈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하고 FA(프리에이전트)가 됐다. 마쓰이는 양키스에 잔류하고 싶었지만 양키스의 구체적인 오퍼는 없었다. 캐시먼 단장은 구단주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질질 끌었고 결국 마쓰이는 LA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닛칸 겐다이는 "당시 캐시먼은 최우선 보강 순위는 투수였다. 결국 처음부터 마쓰이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던 것이다. 올겨울도 마찬가지다. 다나카에게 남아달라고 하지만 내야수 DJ 르메이휴(32)의 잔류가 1순위라고 공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키스가 다나카의 대리인과 이야기를 하는 것이 사실일지도 모르지만 아마 오퍼는 없을 것이다. 조금 더 기다려 달라는 말은 아마 필요 없다는 것과 동의어일 것이고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키스와 7년 계약이 만료된 다나카를 향해 지난 16일 애런 분(47) 양키스 감독에 이어 17일 캐시먼 단장까지 남아달라는 말을 남겨 많은 화제를 뿌렸다. 하지만 정작 다나카가 원하는 장기계약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선발이 필요한 토론토와 LA 에인절스와 연결되고 있다.

다나카는 여전히 메이저리그에 통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 선발 자원이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뒀고 팀당 60경기로 열린 이번 시즌 역시 10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3.56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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