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 황정민X윤아, 정면돌파 결심 "나도 언론 믿지 않겠다"[★밤TView]

이주영 인턴기자  |  2020.12.27 00:20
/사진=JTBC '허쉬' 방송 화면 캡처


'허쉬' 배우 황정민과 윤아가 정면돌파를 결심했다.

26일 방송된 JTBC 금토 드라마 '허쉬'에서는 한준혁(황정민 분)이 이지수(윤아 분)가 이용민 PD의 딸이라는 것을 알고 사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준혁은 이지수가 쓴 기사를 올려주고는 따로 만나 하얀 봉투를 들이밀었다. 이에 이지수가 "이게 뭐냐. 하다 하다 내가 돈 몇 푼 뜯어내겠다고 그런 줄 아냐"며 분노하자 한준혁은 "사직서다"고 답해 이지수에 더 큰 분노를 안겼다.

하지만 한준혁은 이내 사직서 봉투를 찢어버렸다. 한준혁은 "그럴까도 잠깐 생각했었는데. 잘못을 했으면 사과를 해야하고, 빚을 졌으면 갚아야지. 떼먹고 도망가면 안되지 않냐. 아무리 용서를 구해도 안되겠지만, 너무 미안하다. 나 계속 미워하고 원망해도 할 말 없다. 그저 네 맘 편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사과를 전했다.

이지수는 사과를 받아주지 않은 채 "그걸 왜 나한테 묻냐. 본인이 알아서 해야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겠다고 하지 않았냐. 책임질 수 있는 것부터 책임져라"며 자리를 떠났다.

양윤경(유선 분)은 한준혁이 충격을 받은 이유를 알고는 다음 날 이지수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다. 양윤경은 "우리가 네 맘을 어떻게 이해하겠냐. 그래도 이 말은 해줘야 할 것 같았다. 네 아버지 그렇게 가신 날 준혁이도 많은 걸 잃었다는 거"라며 말을 시작했다.

양윤경은 "이PD님 그렇게 가신 것도, 애가 그렇게 크게 다친 것도 다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는 건지 일에 묻혀서 정말 쉬지 않고 살았다. 그렇게 아이 엄마랑도 이혼하고,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더라. 네가 겪은 일을 잊으라는 것도, 준혁이를 용서하라는 것도 아니다. 준혁이의 진실도 보이는 것과 다를 수 있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한준혁의 돌발행동에도 국장 나성원(손병호 분)은 이지수의 기사를 칭찬해 의아함을 자아냈는데, 나성원은 이어 '나는 대한민국 언론을 믿지 않는다'는 기자 지망생들의 언론계 폭로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자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며 이지수의 기사를 함께 올리며 여론을 돌리는 데 이를 이용하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이지수는 한준혁에 '술이나 사달라'며함께 치킨을 먹으러 향했고, 이어 "우리 아빠가 좋아한 거 정확히는 후라이드 치킨이다. 우리 아빠는 닭에 뭘 묻히는 걸 치킨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근데 올렸다, 내렸다, 다시 자기 입맛에 맞게 고쳐서 올리고. 옛날에 선배가 쓴 기사도 이렇게 더렵혀졌겠죠?"라며 말을 시작했다.

이지수는 결국 눈물을 보이며 "나 그냥 여기 매일한국에서 이렇게 살게 냅둘거냐. 진짜 기자에 대한 꿈도 없이 밥벌이나 하면서 어중간하게 살게 냅둘거냐. 나 진짜 기자로 만들어 달라. 그럼 뜨겁게 끓어올라 보겠다. 곰탕처럼. 대신, 평생 못 갚을 것 같다던 우리 아빠 빚은 내가 퉁쳐주겠다"고 소리쳤다.

한준혁은 "네가 나 한 수 제대로 가르쳐줬다. 기자는 결국 기사로 문을 열고 나가서 정면돌파하는 거다. 내가 너 책임지고 빡세게 굴려서 진짜 기자로 아니 내가 아니라 네가 나 진짜 기자로 만들어준거다"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후 술에 취한 한준혁은 사옥으로 향해 '나도 대한민국 언론을 믿지 않겠다'고 써붙였고, 이를 찍은 이지수의 포스팅은 다음 날 포스트잇의 물결을 일으켜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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