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못해본 김하성, '윈나우' 샌디에이고에서 이뤄낼까

박수진 기자  |  2021.01.02 10:56


지난 11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뒤 아쉬움을 드러내는 김하성(왼쪽).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김하성(25)이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행선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7년 동안 KBO 리그에서 최정상급 유격수로 활약했던 그가 미국에선 우승 반지를 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김하성의 별명은 '평화왕자'다. 김하성은 2015년 피츠버그로 떠난 강정호의 자리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첫 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낸 뒤 최고 유격수로 올라 우려를 잠재웠다는 뜻의 애칭이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연속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KBO 리그 7년 통산 타율은 0.294이고 홈런은 133개다. 시즌 당 평균 19홈런을 때려낸 셈이다.

아쉬운 점은 있었다. 바로 리그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를 경험했는데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2019년 두산을 상대한 한국시리즈 1차전 6-6 동점 상황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해 6-7 끝내기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결국 키움은 4연패로 물러났다.

이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우승을 노린다. 샌디에이고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김하성을 영입하고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4)까지 트레이드로 데려오며 '윈나우' 버튼을 눌렀다.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LA 다저스 타도를 외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1969년 창단 이래로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다. 지구 우승도 2006년이 마지막이다. 번번이 다저스에 밀렸다. 하지만 내년 시즌만큼은 다르다는 각오다. 현지 언론들도 다저스에 대적할 수 있는 수준이라 평가하고 있다. 과연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는 못 이룬 우승의 꿈을 실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래픽=김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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