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포수' 강민호 "오재일 환영, 난 채흥·태인 잘 이끌겠다"

한동훈 기자  |  2021.01.15 06:10
삼성 강민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그래도 장기 레이스를 하려면 역시 선발투수가 중요하다."

삼성 라이온즈 안방마님 강민호(36)가 새해 각오를 전했다. 삼성은 오프시즌 공격력을 알차게 강화했는데 강민호는 역시 포수답게 마운드에 시선을 고정했다.

강민호는 "오재일(34)도 영입했고 외국인타자도 기대가 된다. 타선에 힘이 붙었을 것이다. 그래도 내 입장에서는 선발진이 안정돼야 한다. 장기 레이스에서는 선발이 자리를 잡아야 큰 힘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착실한 스토브리그를 보냈다. 내부 프리에이전트(FA)인 중심타자 이원석과 구원투수 우규민을 잔류시켰다. 1루를 지킬 좌타 거포 오재일을 4년 총액 50억 원에 품었다. 외국인타자는 일본 프로야구 출신 외야수 호세 피렐라를 총액 80만 달러에 데려왔다.

마지막 퍼즐은 이제 선발이다. 외국인 원투펀치 데이비드 뷰캐넌과 벤 라이블리는 검증된 10승 투수다. 남은 자리는 백정현, 최채흥, 원태인, 허윤동 등이 채울 전망이다. 백정현을 제외하면 전부 20대 초중반의 젊은 투수다. 베테랑 강민호의 리드가 필요하다. 부상을 털고 돌아오는 양창섭도 기대주다.

이 중에서도 최채흥과 원태인은 삼성이 심혈을 기울여 키우는 유망주다. 최채흥은 지난해 데뷔 첫 두 자릿 수 승리(11승 6패)의 감격을 누렸다. 한 단계 성장이 중요하다. 원태인은 2019년과 2020년 연속해서 전반기에 잘 하다가 후반기에 부진한 약점을 노출했다.

강민호는 "투수를 잘 이끌어야 한다. 특히 (최)채흥이와 (원)태인이를 잘 이끌어 발전할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돕고 싶다. 그렇게 로테이션 안정을 찾고 팀이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시즌이다. 강민호는 최근 라이온즈파크에 주 5일 출근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민호는 "작년에 허리에 불편한 부분이 조금 있어 고생했다. 대구와 부산을 오가면서 재활을 열심히 했다. 요즘에는 라팍에 주말 빼고 5일씩 나가서 기술훈련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2017시즌을 마치고 삼성과 맺은 4년 80억 원 FA 계약의 마지막 해다. 37세의 나이로 3번째 FA 획득이 가능하기 때문에 결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강민호는 2019년 타율 0.234로 슬럼프에 빠져 우려를 샀지만 2020년 타율 0.287, 출루율 0.349, 장타율 0.487에 19홈런으로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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