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코치 "성범아, 자부심 잃지 마라... 넌 우리 간판이다"

김동영 기자  |  2021.01.16 08:01
NC 다이노스 이호준 코치(왼쪽)와 나성범.
이호준(45) NC 다이노스 코치가 제자 나성범(32)의 기를 확실히 세워줬다. "상황이 그랬을 뿐, 실력이 없어서 미국에 못 간 것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나성범은 2020시즌을 마친 후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빈손'이었다. 만족스러운 오퍼가 없었고,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더딘 현지 FA 시장이 치명적이었다.

이호준 코치는 나성범을 따뜻하게 감쌌다. 이 코치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나)성범이가 부족해서 못 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쪽 상황이 너무 얼어붙어 있었다. 인원 감축하고, 예산 줄인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더라. 여러 가지가 맞지 않았을 뿐이라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메이저리그는 2020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팀당 60경기 축소 시즌이었고, 관중도 거의 없었다. 자연스럽게 재정적 타격이 컸다. 이에 구단들이 현재까지도 지갑을 잘 열지 않고 있다. 나성범이 통제할 수 없는 부분 때문에 강제로 돌아오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호준 코치는 "(나성범이)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였고, 충분히 도전할 수 있었다. NC의 프랜차이즈 스타 아닌가. 창단 때부터 NC를 지켜왔다. 팀의 첫 우승까지 만든 선수 중 하나다. 자부심을 느꼈으면 한다"라며 기를 세워줬다.

이어 "성범이가 올 시즌 끝나면 FA다. 올해 선후배들 잘 챙겨서, 좋은 모습으로 NC의 2연패를 이끌어줬으면 한다. 우리 팀 간판스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연봉 이야기도 나왔다. 이호준 코치는 현역 시절 NC의 '비FA 연봉 최고액' 기록 보유자다. 2016년 7억 5000만원을 받았다. 후배들이 깨줬으면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호준 코치는 "비FA 최고액이 나인지도 몰랐다"라며 웃은 후 "성범이가 더 받을 수 있지 않겠나. (박)민우도 마찬가지다. 역시나 작년에 잘하지 않았나. 후배들이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껄껄 웃었다.

나성범이 2020년 연봉 5억원을 받았다. 그리고 타율 0.324, 34홈런 11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6경기에서 타율 0.458, 1홈런 6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연봉인상 요인은 가득하다. 이호준 코치의 말처럼 자신의 기록을 나성범이 깰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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