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오른발의 마법사' 베컴, 4명 농락 후 골까지 '압권'

심혜진 기자  |  2021.01.16 17:05
팀 훈련에 참가한 데이비드 베컴(왼쪽에서 두 번째)./사진=마이애미 홈페이지 캡처
아직 죽지 않았다. 오른발의 마법사다웠다. 인터 마이애미 CF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46)이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베컴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는 것을 좋아한다. 함께 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이 생각나더라. 우리 클럽의 젊은 선수들의 발전은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베컴이 4명의 선수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툭툭 드리블하면서 제친 뒤 미니 골대에 골을 넣은 모습이 담겼다. 2013년 은퇴 후 8년이 지났지만 현역 시절 못지 않은 몸놀림을 보여줬다. 그는 선수 시절 정확한 오른발 프리킥과 택배 크로스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베컴은 득점 뒤에는 골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인터 마이애미 구단 역시 "베컴이 훈련 장비를 착용하고 어린 선수들과 팀 훈련에 참여했다. 그는 화려한 기술을 선보였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달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해 본격적으로 리그에 합류했다. 그러나 성적은 동부리그 10위에 그쳤다. 결국 초대 감독인 디에고 알론소(46)와 결별했다. 베컴의 맨유 시절 동료인 필 네빌(44)에게 오퍼를 넣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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