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일상의 소중함 담은 '울림', 내 경험 통해 후회 적었으면" [인터뷰①]

강민경 기자  |  2021.01.18 07:00
신현준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신현준(52)이 두 번째 에세이이자 다섯 번째 저서인 '울림'을 펴낸 이유를 밝혔다.

최근 신현준은 스타뉴스와 만나 에세이 '울림'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해 12월 출간한 신현준의 에세이 '울림'은 그의 자전적 이야기다. 가족으로부터 얻은 사랑과 가르침, 사회생활을 하며 만난 사람들이 준 가르침과 교훈 등이 담겼다.

신현준은 "예전부터 제가 메모하는 습관이 있었다. 학교 다닐 때 교지 같은 데에 글을 쓰고, 자주 뽑혔다고 말했다. 이어 "운 좋게 제가 스무 살 때 임권택 감독님의 영화 '장군의 아들'로 데뷔했다. 저한텐 큰 스승님인 감독님께서도 메모에 대해 중요하게 말씀해 주셨다. 임권택 감독님이 사물을 볼 때 가능한 긍정적인 시선을 보고 늘 관찰하려고 하고, 관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마음에 저장하라고 하시더라. 그러려면 잊어버리면 안 된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신현준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신현준는 "직업의 특성상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각양각색의 삶을 사시는 분들을 만났고, 그분들을 통해 저한테도 울림이 되고 많은 걸 느끼게 됐다. '이건 배우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메모를 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걸) 많은 분들과 나눠봐야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동안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본의 아니게 시간이 주어졌다. 그래서 '이걸 한 번 편집 해서 만들어 봐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신현준에게 '울림'은 두 번째 에세이, 다섯 번째 저서다. 그동안 신현준은 신앙 서적 '고백', 동화 두 권, 연기 책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그는 "영화 한 편 마치고 난 후 캐릭터를 통해 배우는 게 많다. 캐릭터와 하나 되기 위한 과정, 인터뷰하는 과정, 수없이 많은 책을 읽고 비슷한 캐릭터와 동일한 영화도 많이 본다. 책도 마찬가지다. 책을 한 권 마치고 나면 독자들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더라. 오래전 메모한 것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라며 다시 한번 변하지 않았으면 다짐도 하고 스스로 위로도 받는다. 비전도 느낀다. 그 느낌이 참 좋다"고 말했다.

신현준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그렇다면 신현준은 왜 책을 발간하게 됐을까. 그는 "책을 읽으면서 어떨 때는 제가 힘들었을 때 일으켜 세워준 책도 많고, 지혜도 많이 줬다. 어떨 땐 아주 잊어버리기 쉬운 일상인데 책을 읽고 '이렇게 소중했구나'라고 다시 느끼게 하는 느낌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울림'은 일상의 소중함, 내 가족의 소중함, 내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대해서 다시 느꼈으면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어느 승무원분이 본인의 SNS에 제 책에서 인용해 '일상이 소중한지 몰랐다'라고 쓰셨더라. 사실 사람들은 편안했던 순간을 잃어버리는 순간이 있다. 예를 들면 아이들의 웃음소리, 아버지와 마주 앉은 식탁이 일상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면 일상이 아니다. 늘 그립고, 후회되고, 조금 더 잘할 걸, 조금 더 많이 안아드릴 걸 그런 생각이 든다. 저는 7년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까 제가 느낀 후회들을 통해 여러분들은 후회가 적었으면 했다"고 전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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