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사가’에 해탈한 쿠만, “나도 네이마르, 음바페 관심 있어”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1.21 20:28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FC 바르셀로나 로날드 쿠만 감독이 리오넬 메시의 잔류 여부에 대해 마음을 비웠다. 모든 것은 메시와 구단의 결정에 달려있기에 자신은 기다리기로 했다.

20일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쿠만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PSG) 레오나르두 단장의 발언에 별로 놀라지 않았다. 나도 네이마르나 킬리안 음바페 영입에 관심이 있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르사는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메시에 대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바르사는 메시와의 동행을 계속하고 싶지만, 메시의 마음은 바르사를 떠난 모습이다. 메시는 지난해 여름 바르사에 이적을 요청했고 그 뒤로 바르사와 재계약 협상을 벌이지 않았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해를 넘겼고 지난 1일부터 메시는 모든 팀을 상대로 이적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아직 메시는 협상을 하지 않고 있지만 메시에게 관심이 없는 팀은 없다. 특히 PSG는 메시 영입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 레오나르두 단장은 공개적으로 메시에게 구애하기도 했다.

쿠만 감독으로서는 이런 상황이 달갑지 않다. 그렇지만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쿠만 감독은 구단에 재계약을 요청할 수 있을 뿐, 재계약을 진행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그는 “이적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내가 아니다. 구단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면 불가능해진다”라며 구단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라며 자신에게 주어진 경기를 치르고 승리하는 것만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쿠만 감독은 아틀레틱 빌바오에 패하며 우승을 놓친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를 거론하며 “우리는 개선할 방향으로 가고 있다. 메시는 그 가운데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메시의 존재감을 강조하며 잔류를 바라는 속내를 드러냈다.

PSG 외에도 맨체스터 시티가 메시 영입에 적극적이다. 특히 맨시티는 메시의 은사인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고 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앞세워 메시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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