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맨유는 '원맨팀'이 아니다…브루노 의존증 씻어낸 포그바의 부활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1.22 14:13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폴 포그바(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주 적절한 시기에 부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풀럼의 경기 이후 포그바를 향한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졌다. 맨유는 21일 영국 런던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가장 빛난 선수는 포그바였다. 포그바는 경기 직후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서 시행한 투표에서 에딘손 카바니(34), 브루노 페르난데스(27), 프레드(28)를 제치고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통계전문 매체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포그바를 이날 경기의 최우수 선수로 선정했다. 포그바가 받은 8.3점의 평점 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양 팀 통틀어 단 한 명도 없었다.

극찬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날 중앙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포그바는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 부근에서 환상적인 슈팅으로 풀럼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맨유는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포그바의 활약은 득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후스코어드닷컴’의 통계에 따르면 포그바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85개의 패스를 시도하면서 공격의 활로를 물색했다. 그러면서도 85.9%라는 높은 패스 성공률을 유지하기까지 했다.

수비적인 역할도 게을리하지 않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4개의 태클을 성공하며 풀럼의 역습을 차단하는가 하면 3개의 가로채기로 반격의 의지까지 꺾어 놓았다.




포그바의 부활이 특히 반가운 이유는 따로 있다. 지난 시즌부터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던 페르난데스가 최근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치러진 4차례의 공식 경기에서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다행히 페르난데스의 일시적 부진이 팀 전체의 부진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포그바 덕분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키다’는 “현재 포그바는 아주 적절한 시기에 부활했다. 페르난데스가 최근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라며 포그바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길 원한다면 포그바에게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요구해야 한다”라며 포그바의 분발을 촉구했다.

포그바가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포그바는 정말 잘하고 있다. 몸상태도 정말 좋다”라며 현재 포그바의 활약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또한 “포그바는 중앙에서는 물론 측면에서도 뛸 수 있다. 이것이 핵심이다.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지면서 훌륭한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포그바는 현재 최고의 순간에 있다”라며 포그바의 어깨에 힘을 실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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