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운명의 일주일...벨기에 매체 "빨리 새 클럽 찾아 떠나야"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1.24 22:20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이승우(23, 신트트라위던)의 운명이 일주일 내에 결정된다.

신트트라위던은 24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로열 엑셀 무스크롱과 2020/2021 벨기에 주필러리그 21라운드에서 0-2로 패했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신트트라위던은 승점 26점을 유지하며 하위권인 15위에 머물렀다.

이승우가 또 명단에서 제외됐다. 피터 마이스 감독 부임 후 완전히 자리를 잃었다. 이승우는 마이스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12월 13일 샤를루아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이후 7경기 연속 명단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하고 있다.

마이스 감독에게 단단히 찍혔다. 딱 한 번 실수를 범했는데, 공개적인 경고를 받은 이후 단 한 번의 기회도 주어지지 않고 있다. 벨기에 매체 '보에트발뉴스'는 23일 "이승우는 넬슨 발롱고, 조니 루카스와 함께 더 이상 마이스 감독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는다. 새 감독 밑에서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다. 새 클럽을 찾아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승우는 뛰길 원한다. 감독의 뜻을 확인한 그는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차기 행선지를 찾고 있다. 최근 터키 괴즈테페SK로 임대설도 불거졌지만, 선수 본인이 거절했다. 이승우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서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새 팀을 물색 중이다.

현재 유력한 행선지로 평가받는 팀은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2부) 소속의 스포르팅 히온이다. 히온은 현재(24일 기준) 5위를 기록으로, 언제든지 승격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스페인 '스포르트'에 따르면, 히온 외에도 알바세테, 테네리페, 라스팔마스 등의 제안을 받았다. 이스라엘 리그 소속 마카비 하이파와 마카비 텔 아비브도 이승우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승우는 행선지는 일주일 내 결정된다. 유럽축구 1월 이적시장이 2월 1일에 문을 닫기 때문이다. 또 한 번 선택의 기로에 선 그가 이번에는 제대로 된 선택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김남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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