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구단명·유니폼, 시범경기 문제없나? KBO "최대한 서두를 것"

김우종 기자  |  2021.01.26 14:32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정용진 공식 SNS
신세계 그룹의 SK 와이번스 인수가 확정된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도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26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구단 양도 절차가 끝나면, 매매 계약서 등을 통해 이사회에서 심의를 한 뒤 총회를 거쳐 승인을 하게 된다"면서 "현재로서는 큰 무리 없이 새롭게 구단이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O 규약 9조에 따르면 '구단을 양도하고자 하는 회원은 다음 각 호의 자료를 총재에게 제출하고, 이사회의 심의를 거쳐 총회에서 재적 회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류 총장은 "통상적으로 기업의 재정 상태나 사업 규모 등을 고려해 야구단을 충분히 이끌고 갈 수 있다고 판단되면 과거에도 무리 없이 승인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그룹은 이날 "SK 와이번스 프로야구단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KBO 리그 신규 회원 가입을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세계 그룹의 이마트는 SK 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SK와이번스 지분 100%를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 가격은 토지와 건물을 포함해 1352억 8000만원이다. 본 계약은 2월 23일 체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설명에 따르면 연고지는 인천으로 유지한다. 또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 및 프런트 역시 100% 고용 승계한다. 신세계 그룹은 이미 수년 전부터 야구단 인수에 깊은 관심을 갖고 타진하기 시작했으며, 결국 와이번스를 품에 안았다.

당장 오는 2월 1일부터 스프링캠프가 시작하는 가운데, 구단 이름 및 엠블럼 선정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3월 20일에는 KBO 시범경기가 시작한다. 스프링캠프 첫 날부터 새 유니폼을 입을 수는 없을지라도, 이제 공식 경기에서는 더 이상 SK 유니폼과 이름 등을 사용할 수 없다.

류 총장은 "(신세계 그룹이) 어느 시점에 절차와 관련한 신청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일정이 빠듯한 건 맞다. 구단 홍보물을 비롯해 KBO 방송사와 스폰서 문제도 연관돼 있다. 최대한 서둘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맞춰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신세계 역시 이미 창단 준비를 위한 실무팀을 구성했다. 신세계 측은 "최대한 빠르게 구단 출범과 관련된 실무 협의를 마무리한 뒤 오는 4월 개막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구단 네이밍과 엠블럼, 캐릭터 등도 조만간 확정할 것이며 3월 중 정식으로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 와이번스의 2018년 우승 세리머니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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