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양준 집행위원장, 부산국제영화제 떠난다.."인생사 새옹지마"

전형화 기자  |  2021.01.26 14:24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연임 여부가 결정되는 2월 정기총회를 앞두고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2월 부산국제영화제 정기총회를 앞두고 돌연 사의를 표했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26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1월 31일부로 임기가 만료돼 부산영화제를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인생사 새옹지마"라며 "떠나야 할 때가 되니 떠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전 집행위원장은 "당분간 쉬면서 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 집행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25년을 끝내고 1월31일부로 새로운 모험을 향해 부산을 떠난다"며 "부산국제영화제를 창설하고, 부산이 아시아 유일의 메이저 영화제의 위상을 확립하는 데 크게 기여했기 때문에 회한이나 미련은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전 집행위원장은 "영화제의 창설자들과 리더들이 정치인들과 진영 논리에 의해 이용당하고 사분오열된 채 뿔뿔이 흩어져 서로 적대시하는 난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매우 안타깝다"고 썼다.

이어 "지난 25년 동안 여러분과 함께 일한 것은 제게 큰 즐거움이었고 풍부하고 새로운 경험을 얻은 훌륭한 기회이자 소중한 체험이었다"며 "한국 영화의 세계화와 부산국제영화제의 창설과 발전이 실현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많은 분께 진정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이달 말 임기가 만료돼 2월 열릴 예정인 부산국제영화제 정기총회에서 전 위원장의 연임 또는 새로운 집행위원장 선임 등이 예정돼 있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영화제인 만큼, 그간 영화계에선 전 집행위원장이 연임을 할지, 새로운 집행위원장이 선임될지를 놓고 여러 말들이 무성했다.

그러던 차에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돌연 사의를 표하면서 영화제 내부에서는 당혹감이 역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집행위원장은 사임 결정을 SNS에 올리면서 영화제 내부에서 교감은 없었다는 후문이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이용관 이사장과도 사임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새로운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2월말 열리는 영화제 정기총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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