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득표' 김연경, 올스타전 무산에 짙은 아쉬움 "정말 재밌게 했을 텐데"

인천=한동훈 기자  |  2021.01.27 10:00
김연경. /사진=KOVO
배구여제 김연경(33·흥국생명)이 올스타전 무산에 대해 짙은 아쉬움을 내뱉었다.

김연경은 지난 15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된 V리그 올스타 온라인 팬투표서 전체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코로나19 탓에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는다. 슈퍼스타 김연경은 남다른 팬서비스를 준비했을 법도 하지만 마음 속으로만 간직하게 됐다.

김연경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GS 칼텍스전 승리 후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11년 만에 돌아온 국내 무대에서 올스타 최다득표까지 얻었다. 김연경은 "팬들이 만들어 주셨다. 그만큼 뜻깊다. 감사한 마음이다. 복귀해서 최다득표까지 하게 돼 기쁘다"며 고개를 숙였다.

즐거움을 온라인으로만 나눠야 하는 점이 안타깝다. V리그 올스타전은 남녀부가 합동으로 열려 볼거리가 많기로 유명하다. 각종 드라마 패러디 세리머니, 국가대표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의 댄스 타임 등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연경은 "했으면 정말 재미있었을 것 같은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V리그) 경기도 많이 남았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연경은 무려 8만 21115표를 쓸어 담았다. 여자부는 물론 남자부를 포함해도 1등이다. 한국전력 신영석이 7만 5824표를 받아 2위였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올스타전 대신 선정된 선수들에게 특별 제작한 올스타 트로피를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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