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레버쿠젠 동기' 크루즈 "첫 만남에 미친듯이 싸웠지"

김동영 기자  |  2021.01.27 14:21
지난 2015년 아시안컵 결승 당시 손흥민(오른쪽)과 로비 크루즈(가운데). /AFPBBNews=뉴스1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과 레버쿠젠에서 함께 뛰었던 로비 크루즈(33·멜버른)가 과거를 회상했다. 손흥민과 싸웠던 이야기를 꺼냈다.

크루즈는 27일(한국시간) 호주 스포팅뉴스와 인터뷰에서 "훈련 중 실수로 손흥민의 얼굴을 팔꿈치로 쳤다. 그때 손흥민이 완전히 미쳤었다. 처음 만난 날이었는데 제대로 싸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정말 친한 친구가 됐다.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손흥민을 만나기도 했다. 지금도 계속 연락한다. 손흥민은 정말 멋진 남자다. 믿을 수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손흥민에게 극찬을 보냈다.

손흥민과 크루즈는 지난 2013년 7월 나란히 레버쿠젠에 입단했다. 크루즈는 뒤셀도르프에서,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각각 이적했다.

이후 행보는 엇갈린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두 시즌을 뛰며 27골을 터뜨렸다. 분데스리가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도 넣었다.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고,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올라섰다.

반면 손흥민과 같은 윙어였던 크루즈는 레버쿠젠 통산 3골이 전부다. 슈트트가르트로 임대를 다녀왔고, 2017년 1월 중국 랴오닝FC로 떠났다. 2017년 보훔에 입단하며 다시 독일로 왔지만, 2019년 7월 친정인 멜버른으로 복귀해 현재도 호주에서 뛰고 있다.

커리어만 보면 손흥민과 크루즈의 차이는 명백하다. 그래도 '레버쿠젠 동기'답게 아직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 중이다. 첫 만남부터 싸웠기에 인상도 강렬했을 법하다.

크루즈는 "레버쿠젠에 있을 때도 손흥민은 분명 나보다 가치가 높은 선수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중이다. 놀랄 일이 아니다. 이미 18살, 19살때부터 믿을 수 없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토트넘에 간 이후 초반에는 선발로 나서지 못했지만,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지금을 보라. 이렇게 성공할 선수였다. 보기 좋다"라며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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