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끝은 NO' 주권, 연봉조정 승리 후 이숭용 단장과 통화 "눈치 볼 필요 없다고 하셨어요"

기장=한동훈 기자  |  2021.02.01 19:35
주권. /사진=kt wiz
"눈치 볼 필요 없다고 말씀해주셨어요."

KT 위즈와 주권(26)이 '연봉조정신청'을 뒤끝 없이 쿨하게 털어냈다. 이숭용 단장(50)이 주권에게 직접 "눈치 볼 필요 없다"고 독려했다.

주권은 1일부터 부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시작된 KT의 2021 스프링캠프서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앞서 KT와 연봉 협상이 매끄럽지 않았다. KBO리그 10년 만에 연봉조정위원회가 열린 끝에 주권이 승리했다.

선수와 구단의 대결 양상으로 보일 수 있었다. 최근 9년 동안 연봉조정신청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주권은 신청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사실 나름대로 고생했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주권은 "구단도 절대 안된다 이런 자세가 아니라 연봉이 이렇게 나와서 어렵다고 하더라"고 돌아봤다. KT는 2억 2000만 원, 주권은 2억 5000만 원을 원했었다.

그래서 주권은 연봉조정신청 뜻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주권은 "KBO의 판단을 받아봐도 되겠느냐고 (구단에)물어봤다. 구단에서도 흔쾌히 권리를 존중해주셨다. 선수의 권리라고 인정해주셨다"고 고마워했다.

KBO는 주권 손을 들었다. 선수가 연봉조정에서 승리한 사례는 2002년 류지현(現 LG 감독) 이후 무려 19년 만이자 역대 2번째 진기록이다. 결정 직후 이숭용 단장과 직접 통화했다. 주권에 따르면 이 단장은 "너는 KT 선수다. 눈치 볼 필요가 없다. 선수에게 불이익 가는 것도 없다. 올 시즌 그대로 준비 잘하면 된다"고 격려했다.

주권은 2020년 홀드왕이다. 77경기에 출전해 6승 2패 31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도 홀드왕이다. 주권은 "또 홀드왕 하고 싶다. 작년에는 플레이오프에 갔기 때문에 올해는 더 높이 가야 한다. 한국시리즈에 오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컨디션도 최상이다. 지난 스프링캠프와 같은 몸 상태다. 주권은 "많이 던졌다고 하지만 루틴을 잘 지키고 있다. 감독, 코치님께서 신경 써주시고 관리 많이 해주신다. 아프면 안 던지는 게 당연하다. 오히려 경기에 많이 나가야 좋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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