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양의지의 주문 "작년 커리어 하이? 올해는 그 이상 내자!"

창원=김동영 기자  |  2021.02.01 21:14
NC 다이노스 주장 양의지. /사진=김동영 기자
"작년보다 처지면 안 된다."

NC 다이노스 주장 양의지(34)가 선수단과 자기 자신에게 'again 커리어 하이'를 주문했다. 작년 우승의 기쁨은 잊되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라고 했다.

NC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21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비로 인해 차질이 빚어지는 듯했지만, 오전 중에 비가 그치면서 전체적으로 준비한 스케줄 대로 1일차 훈련을 마쳤다.

양의지 또한 웨이트와 타격 훈련 등을 모두 소화했고, 그라운드에서 선수들 훈련하는 모습도 지켜봤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양의지는 "올해도 목표는 우승이다. 언제나 그랬다. 목표를 높게 잡아야 최소한 가을야구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올 시즌 정상 재도전을 선언했다.

또한 "선수들에게는 부상 없이 캠프 잘 마치자는 당부를 했다. 작년에도 한 마음으로 완주했고, 좋은 성과를 냈다. 올해도 잘 부탁한다고 했다. 선수협 회장이기도 하지만, 선수협은 선수협이고, 팀은 팀이다"라며 웃었다.

선수들에게는 또 다른 목표도 제시했다. 기록이다. NC는 지난해 커리어 하이를 찍은 선수들이 유독 많다. 당장 양의지를 비롯해 강진성, 노진혁 등이 있고, 나성범도 한 시즌 최다 홈런을 쳤다. 이호준 타격코치는 "시즌 전 예상했던 것이 다 터졌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양의지는 "작년에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작년 이상 하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안 떨어진다. 안주하면 안 된다. 나도 작년이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잊을 수는 없다. 그래도 또 한 번 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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