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유가 뭔지 딱 말할 순 없지만, 한 번 보면 자꾸만 보고 싶고, 함께 있으면 그저 좋은 사람들 말이다. 그런데 이런 매력 있는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감정이 이 프로그램에서도 풍겨진다. 바로 tvN의 '윤스테이'를 말한다.
'깊은 세월과 자연이 어우러진 한옥에서 정갈한 한식을 맛보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누리며, 고택의 낭만을 느끼는 시간! 오롯한 쉼을 전달하는 한옥 체험 리얼리티'라고 되어 있지만, 한 마디로 쉽게 얘기하면 한옥 호텔(?)이요,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이 호텔리어가 되어 외국인 숙박객을 받는다고 표현할 수 있겠다.
일반적인 예능처럼 모든 출연자가 연예인도 아니요, 사실은 외국인 일반 출연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내용에 재미있는 게임이나 화려한 토크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보는 순간 자꾸만 보고 싶어지는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대체 뭘까?
첫째, 대리만족을 시켜주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요즘, 가까운 식당이나 카페도 못 가는 이 상황 속에서 여행은 꿈도 못 꿀 일이다. 본래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심리가 있지 않은가!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니 오히려 떠나고 싶은 마음은 더욱 커져만 간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자연이 펼쳐진 한옥은 가슴에 설렘을 한 가득 가져다주고 있다. 비록 나 자신이 그곳에 있지 않지만, 마음만은 그곳에 이미 가 있는 듯한 기분을 준다는 것이다. 때문에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힐링이 된다.
셋째, 배우들의 '부캐'가 즐겁다.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은 모두들 내로라하는 탑 배우들 아닌가. 외국인들도 알아보는 영화에 출연하는 이들이 ‘윤스테이’에서는 철저히 호텔리어 부캐에 충실하다. 대표 윤여정, 부사장 이서진, 주방장 정유미, 주방 보조 박서준, 서빙 및 안내 최우식, 이렇게 말이다. 배우라는 본캐를 철저히 내려놓고, 각자의 부캐에 맞춰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 멋있기도 하고, 그와 동시에 '잘 했으면 좋겠다' 응원하게 만든다고나 할까. 너무나 각자의 부캐에 완벽하게 빙의가 되어 있기에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윤스테이'가 이번 한 번으로 끝나는 게 너무나 아쉬운 마음이다. 물론 아직 종영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지만, 시즌2, 3로 계속 이어지면 어떨까, 벌써부터 기대하게 된다는 것이다. 과거 무릎팍 도사의 유행어처럼 '윤스테이여! 영원하라' 외치고 싶은 마음이다.
▫ '윤스테이' 보고만 있어도 그냥 빠져들게 되는 마법같은 프로그램! 그래서, 제 별점은요~ ★★★★☆ (4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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