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죽이겠다"는 드로그바의 폭발에...모리뉴의 반응은?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2.06 10:10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첼시 시절 조세 모리뉴 감독의 훈련은 동료에게 살인충동이 느껴질 정도로 살벌했다.

스티브 시드웰은 6일(한국시간) 영국 'BT스포츠'를 통해 디디에 드로그바가 팀 동료를 죽이고 싶었을 때 모리뉴 감독이 무뚝뚝한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시드웰은 2007/2008시즌 1년 동안만 첼시에서 뛰었다. 당시 첼시에는 최고의 스타들이 활약했고, 시드웰은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시드웰은 "리더들이 있었다. 존 테리, 프랭크 램파드, 마이클 에시엔, 드로그바, 마하엘 발락 등이 있었다. 훈련 과정에서 사람들은 서로를 박살냈다. 에시엔이 안드리 셰브첸코를 반으로 꺾었던 것을 기억한다"라며 당시 팀 분위기가 살벌했다고 전했다.

치열한 훈련 속 드로그바도 폭발한 적이 있었다. 탈 벤 하임이 드로그바를 향해 강력한 태클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시드웰은 "벤 하임이 드로그바를 향해 태클을 시도했고, 드로그바는 일어난 뒤 '그를 죽이고 싶다'고 말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시드웰 입장에서 모리뉴 감독의 반응이 더 인상적이었다. 당시 모리뉴 감독은 "토요일에 그가 필요하다. 다음 주에야 그를 죽일 수 있다"고 답했다고 전해진다.

살인충동을 느낄 정도의 살벌했던 훈련은 모리뉴 감독의 첼시가 성공할 수 있던 비결이었다. 시드웰은 "모리뉴 감독은 그런 분위기를 좋아했고, 그로 인해 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그가 토트넘에서 그 순간을 얻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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