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 안우진 새 임무, 리그 최강 파이어볼러 선발이 온다

박수진 기자  |  2021.02.14 08:08
지난 5일 불펜 피칭을 실시하는 안우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안우진(21·키움)은 KBO 리그를 대표하는 파이어볼러다. 지난해 10월 17일 열린 고척 두산전에서는 김재환(33)을 상대하며 던진 구속이 시속 160km(KBO 어플리케이션 기준)가 찍히기도 했다. 빠른 공을 무기로 주로 불펜에서 나선 그였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홍원기(48) 키움 감독은 안우진을 2021시즌 선발로 준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투구 수를 늘리고 있고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시즌 키움 국내 선발진에선 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투수조장이자 예비 FA(프리에이전트) 한현희(28)까지도 보직이 정해지지 않았다. 최원태(24)와 이승호(21) 역시 마찬가지다. 외국인 선발 두 자리와 마무리 조상우(27)만이 확실한 역할을 부여받았다. 지난 시즌 선발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키움이기에 선발진 확보에 나섰다.

키움 입장에서는 안우진이 선발로 안착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불펜보다 선발이 등판 빈도 관리에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다. 안우진은 데뷔 시즌인 2018년과 2019년 선발로 나선 경험이 있지만 신인인 탓에 프로의 벽과 싸우느라 버거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어느새 안우진은 4번째 시즌을 맞이했고 어엿한 리그 최고의 파이어볼러로 성장했다. 구속뿐 아니라 제구까지 1군에서 통할 정도로 잡혔다.

지난 시즌 안우진의 평균 직구 구속(스탯티즈 기준)은 152.3km에 달한다. 같은 팀 마무리 조상우(148.5km)보다 더 높고 국내 투수 가운데 1위다. 익스텐션(투구 시 발판부터 공을 끌고 나와 던지는 릴리스 포인트까지의 거리)을 조금 더 늘렸기에 타자들의 체감 구속까지도 빠르다.

비시즌 기간 부상 방지에도 힘을 썼다. 안우진은 "힘쓰는 구간을 다르게 하려 했다. 오히려 힘을 덜 쓰면서 구속이 빨라졌다. 트레이닝 코치님께서도 어깨와 허리에 부담이 덜할 것이라고 설명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제 '모의고사' 결과만 남았다. 홍원기 감독은 "일단 모든 선수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줄 것이다. 실전에서의 결과가 중요하다"고 밝혀 시범경기를 통해 선발 로테이션을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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