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율 2위-병살타는 1위, 허문회의 고민 '효율적 타순'

심혜진 기자  |  2021.02.16 20:06
스프링캠프를 지휘하는 허문회 롯데 감독./사진=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와서 할 게 없다고는 했지만 허문회(49) 롯데 감독에겐 한 가지 고민이 있다. 바로 타순이다.

롯데 타자들은 공을 방망이에 맞히는 능력은 리그 최상위급이다. 그런데 이것이 팀 득점으로 잘 연결되지 않는다. 허문회 감독은 이 부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타순을 짜려 한다.

롯데는 2020시즌 144경기에서 750득점을 올려 이 부문 6위를 기록한 반면 투구를 배트에 맞히는 콘택트율은 81.8%로 리그 2위였다. 두산이 82,4%로 1위다. 특히 딕슨 마차도(87.2%), 안치홍(86.7%), 손아섭(84.3%), 정훈(83.4%), 이대호(82.5%), 전준우(82.1%)까지 상위 30위 내에 롯데 선수들이 6명이나 포함돼 있다. 두산과 같은 인원이다. 두산 역시 허경민(90.8%), 최주환(88.7%), 페르난데스(88.6%), 정수빈(88.2%), 김재호(86.8%), 박건우(84%)까지 6명이다.

콘택트율은 좋은데 안타가 되거나 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이 문제다. 오히려 병살타가 148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허문회 감독은 선수들에게 웨이트 트레이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웨이트를 통해 파워가 생긴다면 안타가 나올 확률도 높아질 것으로 믿고 있다. 선수들은 감독의 지향점을 이해했고, 매일 웨이트장을 붐비게 하고 있다.

허 감독은 "우리 팀이 콘택트율은 좋다. 병살타가 많은 것도 일단 많이 맞혔기 때문이다. 장점을 살리는 게 최우선"이라면서 "그래서 웨이트 비중을 높였다. 콘택트가 좋은 데다 파워까지 생기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나. 선수들도 방향성을 잘 알고 있다.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힘을 키우는 것은 선수들의 몫이다. 그들을 어떻게 배치할지는 내 역할이다. 타순에 대한 고민이 크다. 머리가 다 아프다"고 토로했다.

스프링캠프서 배팅 연습 중인 롯데 타자들./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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