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관계자는 16일 "조상우 선수가 검진 결과 좌측 전거비 인대, 종비 인대(복숭아뼈 아래 부위)가 완전히 파열됐다는 소견을 받았다. 복귀까지 12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계속 잔류군에 있으면서 치료와 휴식을 병행할 예정이다. 회복 속도 등 선수 상태에 따라 복귀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지난 10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투수 수비 훈련 도중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다 왼발목을 접질렸다.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조상우는 스태프의 부축을 받은 채 곧장 라커룸으로 향했다.
사실상 조상우는 4월 3일로 예정된 개막 엔트리 진입이 불발됐다. 키움 입장에서도 확실한 마무리 없이 개막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홍원기(48) 키움 감독은 "시범 경기를 거쳐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를 마무리로 투입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시즌 53경기에 나서 5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할 정도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인 조상우는 지난해보다 1억 3000만원이 인상된 3억 3000만원에 2021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키움 투수 중 최고 연봉을 찍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실전 투입이 늦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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