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엄마 갑질? 박미희 감독 발끈 "여기 초등학교 아냐" [★인천]

인천=한동훈 기자  |  2021.02.16 21:56
박미희(오른쪽) 감독이 16일 인천 IBK기업은행전을 앞두고 수많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다. /사진=한동훈 기자
박미희(58) 흥국생명 감독이 이재영·이다영(25) 쌍둥이 자매 어머니 관련 질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 감독은 16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IBK기업은행전에 앞서 수많은 취재진을 마주했다. 쌍둥이의 어머니 김경희 씨가 팀 훈련에 간섭했다는 의혹에 대해 질문하자 "지도자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며 날을 세웠다.

평소라면 일상적인 사전 인터뷰였겠지만 이날은 청문회에 가까웠다.

팀의 간판스타 이재영, 이다영이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중징계를 받은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둘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대한배구협회는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했다.

흥국생명은 자매 학폭 외에 그녀들의 어머니 관련해서도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배구계 거물인 김경희 씨가 흥국생명 훈련장에 마음대로 드나들며 훈련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감독은 김경희 씨가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는 질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선을 그었다. 박미희 감독은 "당황스러웠다. 여기는 아무나 오고 싶을 때 오고 가는 동네 배구가 아니다. 프로구단이다. 아무나 왔다갔다하는 환경 아니다"라고 부정했다.

박 감독은 이어서 "질문 자체가 나를 포함해 현직의 모든 지도자에 대한 배려가 아니다. 여기는 초등학교가 아니다. (김경희 씨 갑질은)사실도 아니고 있어서도 안될 일"이라 강조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IBK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4연패이자 3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최악의 상황"이라 고개를 떨궜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박 감독은 "비상식적인 이야기들이 나온다. 우리 선수들도 힘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잘못한 사람은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남은 선수들은 경기를 잘해야 한다. 과중한 스트레스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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