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의 소신 "폭력 정당화될 수 없어, 재발 방지 총력 기울여야"

제주=심혜진 기자  |  2021.02.21 19:00
김원형 SK 감독./사진=SK 와이번스
지난 10일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이재영(25), 이다영(25) 쌍둥이 자매부터 시작된 학교 폭력(학폭) 미투가 야구계로 번지고 있다. 언제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폭로에 구단들도 긴장하고 있다. 바다 건너 제주에서도 이 소식을 들었다.

김원형(49) SK 감독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강창학야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그 어떠한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한 것 아닌가. 피해자는 평생을 트라우마 속에 살아온 것이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스포츠계에서 각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가 중요하다. 나 포함 지도자들이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고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시발점이 된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과거 학교 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리고 무기한 출전 정지, 국가대표 자격 박탈 징계를 받았다. 그런데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남자부로 옮겨 붙었다. 13일 OK 금융그룹 송명근(28), 심경섭(30)도 학교 폭력을 휘둘렀다는 폭로가 인터넷 게시판에 게재됐다. 이들 또한 시인 후 올 시즌 경기에 출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에는 야구계로 번졌다. 19일 한 피해자가 한화 소속 선수에게 초등학교 시절 학폭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선수 실명까지 밝혔다.

현재 양측의 입장이 대립하면서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일단 한화는 사실 관계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판단을 내렸다. 구단은 "안타깝지만 구단의 권한 범위 내에서는 더 이상 사실관계 입증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면서 "피해를 주장하고 계신 분의 일관적인 입장도 존중한다. 주장이 사실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단이 권한 내에서 최선을 다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해당 선수 측 역시 결백을 증명하고 싶다는 일관된 입장과 함께 최종적으로 법적 대응까지 염두에 두고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점도 전달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고 결과를 기다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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