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기성용 측 "인격·명예 말살, 경악 금할 수 없다... 법적 조치 예정"

김우종 기자  |  2021.02.26 16:54
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기성용(32·FC서울)으로부터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폭로자가 새로운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기성용 측은 재차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법무법인 현의 박 변호사는 26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2000년 1월부터 그해 6월까지 전남 모 초등학교 축구부 5학년이던 피해자 C와 D가 6학년인 기성용과 다른 가해자 B로부터 수십 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기성용이 C와 D에게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본 변호사는 이에 관한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기성용 측은 성폭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C와 D가 2004년 유사한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였다는 게 알려지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

박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바라는 것은 가해자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 그뿐이다. 피해자들은 가해자들의 창창한 인생을 망치고 싶은 생각도 전혀 없다. 피해자들은 다만 자신들이 수십 년 간 겪어 왔던, 가슴을 짓눌러온 고통을, 가해자들의 진정 어린 사과로써 조금이나마 보상받고 싶을 뿐인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대해 기성용 측은 같은 날 오후 "기성용은 피해자라는 C, D 측이 오늘 변호사의 보도자료를 통해 거듭 제기한 의혹이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히는 바"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이 언론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서 기성용의 인격과 명예를 말살하려는 악의적인 행태를 지속하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이에 기성용은 이들의 악의적인 음해와 협박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며, 곧 이들에 대해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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