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능가' 亞 최고 대우의 불운... '퇴출→부상→끝내 시즌아웃'

김우종 기자  |  2021.02.27 12:52
나카지마 쇼야. /사진=나카지마 인스타그램
한때 손흥민(29·토트넘)을 뛰어넘는 이적료와 함께 아시아 최고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하지만 이적 후 뜻하지 않은 부상을 당하며 끝내 시즌 아웃되는 불운을 겪었다. 그래도 그는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여줬다. 나카지마 쇼야(27·알 아인)의 이야기다.

일본 축구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은 26일(한국시간) "나카지마가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쳤다. 포르투갈 현지 언론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복귀를 바라는 건 어렵게 됐다"면서 시즌 아웃 사실을 알렸다.

나카지마는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2012년 도쿄 베르디에 입단, 2017년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 SC로 진출했다. 이어 2019년 2월 알두하일 SC(카타르)로 이적했는데, 당시 손흥민을 뛰어넘는 이적료(3500만 유로,일본 언론 추정)를 받으며 크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다시 그해 7월 포르투갈 명문 FC 포르투로 팀을 옮겼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고전했다. 결국 팀에서 퇴출 신세로 전락했고,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1부 리그 팀인 알 아인으로 임대돼 또 다른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이적 후 그는 2경기를 소화했으며, 데뷔전에서는 결승골에도 관여했다.

그랬던 그가 불운하게도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하게 됐다. 알 아인 구단은 나카지마가 훈련 도중 발목 골절 및 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포르투갈 매체 오 조고에 따르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나카지마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알 아인 팬들을 비롯한 저를 항상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팀을 위해 정말 뛰고 싶었는데, 이렇게 부상을 당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내가 다친 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줬다.

이어 "전 모든 일이 벌어지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생각할 시간도 가졌다. 일단 지금은 회복에 집중할 것이다. 그리고 알 아인 유니폼을 입고 동료들과 다시 뛸 날을 기대한다. 진심으로 올 시즌 알 아인이 잘 되길 기원한다. 다시 한 번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FC 포르투 시절의 나카지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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