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전화 소통 중... 김강민·이재원과 "좋은 성적 내보자"

심혜진 기자  |  2021.03.04 10:07
지난달 25일 입국한 추신수./사진=뉴스1
신세계 야구단에 합류한 추신수(39)가 동갑내기 친구 김강민(39), 주장 이재원(33·이상 신세계)과 전화로 소통하며 결속을 다졌다.

이재원은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추신수 선배가 경상남도 창원(자가 격리지)에 도착할 시간에 연락을 드렸다. 내가 후배이기 때문에 먼저 연락 드리는 게 맞다. 그게 예의다"고 말문을 열었다.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 이재원은 "거창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우리 팀에 와서 축하 드린다고 했다. 기대된다고 했다. (추)신수 형은 '잘 해보자', '좋은 성적 내보자'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또 "내가 (추)신수 형한테 배울 게 많다고 하니, 반대로 한국 야구에 대해 우리에게 배울 것도 많으니 잘 도와달라고 하셨다. 야구는 워낙 배울 점이 많으니 기대하고 있다. 나는 (김)강민이 형과 적응하는 것을 도와드리면 될 것 같다"면서 "우승하러 오셨다고 했으니 신수 형이랑 좋은 성적 내보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추신수는 이재원으로부터 김강민의 연락처를 받았고, 동갑내기의 통화가 성사됐다. 추신수는 한국에 오기 전 김강민에게 영상 편지를 남긴 바 있다. 당시 김강민은 "내가 지금 메이저리거한테 영상 편지를 다 받아 본다"며 크게 웃었다.

김강민은 "한국 들어와서 (추신수의) 연락을 받았다. 몸 상태가 어떤지 물어봤다. 팀과 야구에 대해서는 (추)신수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내 생각을 서로 공유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후배들을 잘 이끌어 좋은 성적 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처음엔 짧게 통화했지만 지난 1일엔 김강민이 먼저 전화를 걸었다. 그는 "자가격리하고 있으니까 심심할 것 같아 안부 전화 차 한 번 통화해봤다. 잘 있는지, 잘 먹고 있는지 근황이 궁금했는데,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더라. 다행이다"고 웃어보였다.

김강민(왼쪽)과 이재원./사진=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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