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亞 최고 선수 3위?... 대체 1위가 누구길래

김동영 기자  |  2021.03.04 18:23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 '손세이셔널' 손흥민(29)이 영국 매체가 선정한 역대 아시아 축구선수 랭킹 3위에 선정됐다. 맨유 전설 박지성(40)이 4위다. 1위에 올라도 손색이 없는 선수들이지만, '역사적인' 인물에 밀리고 말았다.

영국 90min은 4일(한국시간) "아시아 축구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 최고의 인재들을 배출했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서 활약중이다"며 역대 최고의 아시아 축구선수 랭킹 톱20을 정했다.

손흥민은 3위에 뽑혔다. 90min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후 프리미어리그 최상의 선수가 됐고, 세계에서도 최고로 꼽힌다. 이 모든 것은 스스로 일궈냈다. 2019 발롱도르 22위로 아시아 선수 사상 최고 순위에 올랐다. 2020년 푸스카스상도 받았다"고 손흥민의 업적을 짚었다.

4위는 박지성이었다. 90min은 "아시아 축구를 세계에 등장시킨 선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끈 전설적인 맨유에서 최고 전성기를 보냈다. 2008년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차지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고, 핵심 선수였다"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박지성은 이룬 것이나 보여준 퍼포먼스를 감안하면 1위가 되어도 큰 문제가 없다. 그런데 3위와 4위다. 1위는 누구였을까. 바로 '차붐' 차범근이다.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사진=뉴시스
90min은 "차범근은 한국 대표팀으로 136경기에 나서 58골을 넣었다. 대표팀 역대 최다골이며, 24살의 나이에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에 가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1980년대 세계 최고 선수였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슈팅력을 보유했다. 분데스리가에서 98골을 넣었고, UEFA컵 우승도 두 번 차지했다.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다"고 강조했다.

차범근은 한국 축구의 전설이다. 1978년 독일 다름슈타트에 입단했고, 이후 프랑크푸르트-레버쿠젠에서 뛴 후 1989년 은퇴했다.

분데스리가 통산 98골은 당시 외국인 선수 최다골 기록이었다. 1999년 스테판 사피자가 깨기 전까지 10년간 1위였다. 또한 유럽 무대 통산 121골을 기록하며 한국인 역대 유럽 최다골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이는 2019년 손흥민이 깼다. 30년이 걸렸다.

차범근에 이어 역대 최고 아시아 선수 2위는 필리핀 출신의 바르셀로나 전설 파울리노 알칸타라다. 스페인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알칸타라는 3살 때 바르셀로나로 이주했고, 1912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통산 395경기에서 143골을 만들어냈다. 바르셀로나 역대 득점 7위다.

맨유 시절 박지성(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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