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팔' 장재영, 두산 상대로는 어떨까... 구원 등판 예정 [★고척]

고척=박수진 기자  |  2021.03.11 11:39
지난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청백전에 등판한 장재영. /사진=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1차 지명 신인(계약금 9억) 장재영(19)이 2번째 실전을 갖는다. 이번에는 강타자들이 수두룩한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장재영은 11일 오후 1시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과 연습경기에 불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게임조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홍원기(48) 키움 감독은 이날 연습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게임조에 포함된 선수들은 모두 등판할 예정이다. 하지만 장재영이 언제 마운드에 올라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장재영은 지난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경기에 키움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5km(한화 전력분석팀 기준·전광판은 156km)였다. 빠른 구속을 앞세워 투 아웃을 잘 잡았지만 볼넷과 적시 2루타를 연달아 내주며 흔들렸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개막 엔트리에 대한 옥석 고르기를 하고 있는 홍원기 감독은 일찌감치 실전형 선수를 원한다고 밝혔다. 연습을 잘 하더라도 실제 경기에서 잘하는 선수를 뽑겠다는 의중을 강조한 것이다. 때문에 장재영에 대한 정확한 평가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거쳐 내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키움 선발 투수는 우완 외국인 조쉬 스미스(34)다. 홍원기 감독은 "2이닝, 40구 정도를 던질 계획이다. 마무리 투수 후보인 오주원(36)은 게임 초반에 나갈 것 같다. 빨리 던지고 나서 휴식을 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키움의 게임조에는 스미스, 장재영, 오주원, 김재웅, 김태훈, 양현, 김선기, 김성민, 박주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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