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30점 16R' KB스타즈, 안방서 삼성생명 잡고 기사회생

11일 열린 삼성생명전에서 박지수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박지수(23)의 더블더블 맹활약을 앞세운 KB스타즈가 안방에서 삼성생명을 잡고 기사회생했다.

KB스타즈는 1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5전 3선승제)서 82-75로 이겼다. 1쿼터를 뒤진 채 마쳤지만 2쿼터 역전에 성공한 뒤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이 승리로 KB스타즈는 챔피언결정전 2연패 이후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오는 13일 열리는 4차전까지 잡는다면 시리즈 전적 2승 2패의 동률이 된다. 삼성생명은 2승 1패의 우위를 그대로 가져갔다.

이날 KB는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박지수가 30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고 심성영도 3점슛 5개 포함 25점 6도움으로 활약했다. 특히 박지수는 본인의 챔피언결정전 최다 신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8~2019시즌 올린 26점이었다.

1쿼터는 접전으로 흘렀다. 박지수를 앞세운 KB와 신이슬, 김한별을 앞세운 삼성생명이 팽팽한 기 싸움을 펼쳤다. 삼성생명이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23-22로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2쿼터는 심성영의 독무대였다.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삼성생명을 무너뜨렸다. 42-32의 10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삼성생명은 설상가상으로 김보미가 3쿼터 시작 16초 만에 5반칙 퇴장을 당해 흐름을 내줬다. 결국 삼성생명은 3쿼터 막판 44-59로 끌려갔고 결국 경기를 7점 차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