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왔다!" 사직에선 무슨 일이? (feat. 김강민 이재원)

심혜진 기자  |  2021.03.13 11:17


추신수 /사진=뉴스1

추신수(39)가 드디어 SSG 랜더스에 상륙했다.

그를 보기 위해 부산 사직구장에는 100명이 넘는 취재진이 모여들었고, 한국시리즈에 버금가는 취재열기를 내뿜었다.

지난 11일 정오에 자가격리가 해제된 추신수는 오후 3시경 사직구장 스태프 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10여 명의 팬들이 환호성을 질렀고, 그들을 본 추신수는 미소와 함께 손을 들고 화답했다. 그리고 간단한 사진 촬영을 마치고 따로 마련된 공간으로 들어갔다.

추신수가 도착한지 약 한 시간 후. SSG와 롯데의 연습경기가 끝났다. 바로 선수단과 상견례가 진행됐다. 가운데에 선 추신수는 "좋은 경험을 쌓으려고 온 게 아니라 이기려고 왔다.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와서 얘기해 주셨으면 좋겠고, 저를 어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수들끼리 모두 잘 뭉치고 서로 부족한 부분 채워가며 잘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김원형(49) SSG 감독은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여러분과 추신수 모두 함께 잘해보자"고 격려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추신수가 갑자기 이태양(31)을 불러냈다. 등번호 17번을 흔쾌히 양보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직접 미국에서 직접 골라온 고급 시계를 건넸다. 선수단은 부러워했고, 옆에 있던 김원형 감독도 자신의 등번호인 70번을 보이며 "나도 번호 줄 수 있는데..."라고 말해 선수단을 웃음짓게 했다.

이태양은 얼떨떨할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갑자기 큰 선물을 주셔서 경황이 없었다. 선물을 받아야 할지 고민도 됐었는데, 생각해서 주신 만큼 좋은 기운을 받아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환하게 웃어보였다.

훈훈하게 선물 전달식을 마친 추신수는 선수들과 한 명씩 악수를 나누며 상견례를 마무리했고,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SSG는 우승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한국행을 선택했다. 미국에 있을 때는 팬들과 가까이 만날 수 없었는데, 한국에서 야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팬들과 좀 더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 월드시리즈 우승보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때 더 보여드릴 것이 많다고 본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래픽=김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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