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추신수 IN'에 자리 잃은 3인, 김원형 "한 명은 눈도 안 마주치더라"

울산=한동훈 기자  |  2021.03.14 09:51
고종욱, 정의윤, 오태곤(왼쪽부터). /사진=SSG
추신수(39)의 SSG 랜더스 상륙이 그저 반갑지만은 않은 사람도 있었다. 주전 좌익수 경쟁을 펼치선 선수들은 졸지에 백업 요원이 됐기 때문이다.

김원형 SSG 감독은 13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연습경기에 앞서 추신수가 오면서 주전 가능성이 희박해진 3명의 사연을 공개했다.

김원형 감독은 "제주도에서 발표하는 순간 3명은 정말 눈에 보이게 좌절하더라"며 안타까워 했다. 오태곤과 정의윤, 고종욱이었다. 김 감독은 "사실 셋 중 하나가 주전 좌익수였다. 어느 한 명은 나와 눈도 안 마주치더라. 내가 잘못한 게 아닌데"라며 웃었다.

그래도 실직(?)의 아픔은 오래가지 않았다. 금방 털고 일어났다고 한다. 김원형 감독은 "그래도 이틀 지나니까 다른 포지션이라도 가겠며 농담하면서 다시 열심히 하더라"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추신수가 주전이지만 144경기를 전부 다 뛸 수는 없다. 감독 입장에선 백업이 더 강해진 느낌이다. 세 선수의 활용폭이 더욱 어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추신수가 지명타자로 뛸 때에 기회가 돌아갈 전망이다. 김원형 감독은 "수비를 일주일 내내 나가긴 힘들다. 체력 관리 차원에서 수비는 빼주는 식으로 지명타자를 활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추신수가 지명타자로 들어오면 좌익수 자리가 빈다. 준비된 선수가 입지를 넓힐 수 있다.

사실 추신수의 주포지션은 우익수다. 김 감독은 "추신수를 일부러 칭찬하려는 게 아니고 대화를 나눠보니 항상 팀이 첫 번째라는 생각을 갖고 있더라. 팀이 원한다면 어느 포지션에서도 뛸 각오가 돼 있다고 했다"며 믿음직한 모습에 감탄했다.

SSG 주전 우익수는 한유섬이다. 김원형 감독은 "만약에 추신수 영입이 조금 더 일찍 결정이 됐다면 한유섬을 좌익수로 훈련시킬 생각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금은 일단 그럴 여유가 없는데 조금씩 좌익수 훈련을 시켜볼 생각이다. 수비코치 의견을 듣고 능력치를 따져서 팀이 가장 좋아지는 포지션으로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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