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되면 집으로... '조기 퇴근 원조' 키움 파격 계속된다

고척=박수진 기자  |  2021.03.15 04:04
키움 선수들이 지난 11일 두산전을 마치고 미팅을 갖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가 최근 2차례의 평가전에서 주전급 선수들의 조기 퇴근을 장려하고 있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가 모두 낮에 잡힌 만큼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키움은 11일과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연습경기를 모두 이겼다. 11일 경기부터 키움 선수단은 선발 출전한 선수들을 일찍 퇴근시켰다. 14일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3점 홈런을 때려낸 박병호(35)를 비롯해 2안타로 맹타를 휘두른 이용규(36), 선발 투수 안우진(22) 등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은 교체된 뒤 샤워를 마치고 집으로 향했다. 경기에 나서지 않는 외국인 선수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키움은 메이저리그식 조기 퇴근을 가장 먼저한 구단이다. 허문회(49) 감독이 지난 시즌 롯데 지휘봉을 잡은 뒤 교체된 선수들에게 조기 퇴근을 지시해 화제가 됐다. 2018시즌과 2019시즌 키움에서 수석코치를 지냈던 허 감독이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키움 선수들은 오후 1시 경기가 잡힐 경우 보통 오전 8~9시에 경기장에 출근한다 . 하지만 박병호는 오전 6~7시 사이에 경기장에 도착해 경기 준비를 위해 필요한 루틴들을 똑같이 따른다. 키움 구단 관계자는 "박병호 선수가 선수단 가운데 가장 먼저 출근하는 선수로 손꼽힌다"고 말했다.

특히 키움 홈 구장인 고척돔 일대의 교통 혼잡은 악명이 높다. 상습 정체구간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평일 퇴근 시간이 겹치면 흔한 말로 가다서다를 반복해 움직일 수 없는 곳이다. 내야수 김혜성(22)도 스프링캠프 기간 초반 교통 체증에 대한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때문에 조기 퇴근을 장려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일찍 퇴근하는 것은 아니다. 경기 후반에 출전하거나 훈련이 조금 더 필요한 신인급 선수들은 엑스트라(추가) 훈련을 소화한다. 14일 경기를 마치고도 나머지 훈련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을 볼 수 있었다. 주전급 선수들도 자신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훈련을 자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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