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연습경기에 5회 4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잘 던졌다. 선두타자 송우현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한 장원준은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내긴 했지만 후속 서건창에게 2루수 땅볼을 이끌어내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30km대 후반으로 찍히고 있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7일 NC전 1이닝 무실점에 이은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였다.
장원준은 KBO 리그 정상급 좌완으로 이름을 날린 '왕년의 에이스'였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성과도 갖고 있다. 2015시즌을 앞두고 FA(프리에이전트)로 두산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2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태형(54) 두산 감독의 평가도 나쁘지 않다. 김 감독은 지난 11일 장원준에 대한 질문에 "지난 시즌보다는 그래도 좋아졌다. 구속이 확연하게 올라왔고, 공 끝도 좋았다. 구속도 더 오를 것 같다. 더 지켜본다면 중간(불펜)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해줄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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