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꾸준' 부활 시동... 사령탑 믿음에 2G 연속 무실점 화답

박수진 기자  |  2021.03.15 22:05
장원준이 지난 2월 15일 이천베어스파크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좌완 장원준(36)이 부활의 날개짓을 시작했다. 실전 등판에서 만만치 않은 타자들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사령탑의 믿음에 보답했다.

장원준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연습경기에 5회 4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잘 던졌다. 선두타자 송우현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한 장원준은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내긴 했지만 후속 서건창에게 2루수 땅볼을 이끌어내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30km대 후반으로 찍히고 있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7일 NC전 1이닝 무실점에 이은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였다.

장원준은 KBO 리그 정상급 좌완으로 이름을 날린 '왕년의 에이스'였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성과도 갖고 있다. 2015시즌을 앞두고 FA(프리에이전트)로 두산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2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원준은 2018시즌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그 해 24경기서 3승 7패 평균자책점 9.92로 부진한 성적을 남기더니 2019시즌엔 1군 경기 6경기 등판에 그쳤다. 지난 해엔 1군 2경기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2.71의 처참한 기록을 찍었다. 사실상 이번 시즌이 장원준의 야구 인생에 갈림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1시즌 장원준도 더욱 착실하게 준비했다.

김태형(54) 두산 감독의 평가도 나쁘지 않다. 김 감독은 지난 11일 장원준에 대한 질문에 "지난 시즌보다는 그래도 좋아졌다. 구속이 확연하게 올라왔고, 공 끝도 좋았다. 구속도 더 오를 것 같다. 더 지켜본다면 중간(불펜)에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해줄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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