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배트도 남달라 "나이 40에 1kg짜리를..." 감독도 깜짝

심혜진 기자  |  2021.03.22 10:22
추신수의 배트. /사진=심혜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9·SSG)는 2021 KBO리그 최고의 히트 상품이다.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고, 사용하는 물품 하나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타자들의 필수품, 배트에도 남다른 비밀(?)이 있었다. 우리 나이 마흔에도 1kg에 가까운 무거운 연습 방망이를 쓴다. 이에 감독도 깜짝 놀랐다.

김원형(49) SSG 감독은 "훈련할 때 보면 타격 코치, 수석 코치의 얘기를 들어보니 추신수의 연습 방망이가 1kg이 넘는다고 한다.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 얘기 듣고 정말 놀랐다. 1kg 넘는 방망이를 드는 선수가 거의 없을 듯한데 그 무게로도 잘 돌리더라. 아직 힘과 스피드가 좋다"고 감탄했다. KBO 타자들은 대개 실전에서 850~900kg의 배트를 사용한다.

추신수에게 물어보니 1kg가 넘지는 않았다. 추신수는 "연습 때와 경기 때 치는 방망이의 무게는 다르다. 경기 때는 한 단계 낮은 무게의 배트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연습용 배트의 정확한 무게는 35온스로 약 992g이다. 실전에 사용하는 배트는 100g 정도 가벼운 31.5온스(약 893g)이다.

추신수는 "연습 때는 시합 때보다 '힘들게 하자'라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했다"며 "무거운 걸 치다가 가벼운 배트로 치면 스윙 스피드도 빨라진다. 그런 기대감에 어릴 때부터 해왔던 것 같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선수들마다 다르다. 연습 때와 똑같이 치는 선수도 있고, 나처럼 다르게 하는 선수도 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지난 21일 NC와 시범경기를 통해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성적은 3타수 무안타 2삼진. 그러나 지난 해 9월 28일 이후 약 6개월 만의 실전인 데다 뒤늦은 팀 합류로 아직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상태다. 앞서 팀 훈련에서는 장타를 펑펑 날리며 타격감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있다.

불혹의 나이에도 1kg에 가까운 배트를 쓰고 있는 추신수. 감독도 코치도 선수들도 연일 놀라고 있다.

추신수./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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