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페스, 증상-진단-치료?

채준 기자  |  2021.03.31 11:58


헤르페스는 단순포진이라고 불리는 병이다.

“단순”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작은 병이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 생기는데, 포진(물집)이 입 주위나 생식기에 생긴다.

성병의 범주에 들어있어 감염이 되면 많이 놀라고, 파트너와 다투는 일도 종종 보게 되는데,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되는 질병이다.

감염력 자체는 상당한 바이러스라서, 평생 포진을 잘 경험하지 않더라도 바이러스에 걸려 있는 일이 꽤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1형과 2형이 있는 데 1형은 얼굴에 감염이 되어 주로 입술 주위에 포진을 일으키고, 2형은 골반 부위에 감염이 되는데, 성기의 피부나 항문 주위에 증상을 일으킨다. 걸리는 부위만 다를 뿐 바이러스의 성질은 1형과 큰 차이가 없다. 2형의 경우 골반 부위에 감염이 되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성접촉으로 옮겨지는 가능성이 있어 성병의 범주에 들어간다.

감염 2~10일 정도에 통증과 함께 피부가 붉게 변하고 물집이 나타난다. 이 증상이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지는 않고, 평생 증상을 못 느끼고 지내는 사람이 많다.

생애 첫 번째 감염인 경우에는 아주 드물지만 소변을 잘 못 보고, 심한 통증이 생길 정도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보통은 치료를 안 해도 저절로 증상이 사라지는데, 증상의 빠른 호전과 다른 사람으로의 감염을 줄이기 위해 치료를 한다. 감염 후 바이러스는 몸의 신경절에 숨어있게 되는데, 면역력이 떨어질 때 수포를 다시 일으키게 된다. 이런 두 번째 증상부터는 가볍게 지나간다.

헤르페스는 증상이 없다고 해도 바이러스에 감염이 전혀 안 된 것이 아니고, 감염이 되었다고 해도 증상이 안 나타날 수도 있으며, 감염력이 강하여 성관계가 아닌 접촉으로도 걸릴 수가 있다. 기존에 알던 임질 같은 병이 아니므로, 성병에 해당된다고 해도 비슷한 병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진단은 수포에서 바이러스의 DNA를 검출하여 진단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 피검사로 항체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만, 검사 결과가 DNA 검출보다는 부정확하게 나올 수 있다.

이영훈 일산 연세참비뇨의학과 원장은 “항바이러스 약물을 사용하면 증상은 빠르게 호전됩니다. 보통은 증상이 있는 때 5일 정도 약물 복용을 하며, 1개월에 한 번 이상의 재발이 되는 경우에는 6개월 이상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방법으로 재발을 억제한다”며 “헤르페스는 괜히 기분이 나쁘고, 귀찮은 질병일 수 있지만 큰 병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여 여유 있는 마음으로 접근하시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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