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걱정했네' 로켓, 151km+QS급 호투... "시범경기보다 낫다"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2021.04.04 21:21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 /사진=뉴스1
"브룩스에 뒤지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27)이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호투를 뽐냈다. 시범경기까지는 우려를 낳았지만, 괜한 걱정이었다. 다음 등판이 더 기대되는 모습이다. 공을 받은 포수 박세혁(31)도 좋은 평가를 남겼다.

로켓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7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0-1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타선이 힘을 내면서 승패 없음으로 끝났다.

이날 로켓은 최고 151km까지 나온 포심과 투심을 구사했고, 커브와 체인지업도 위력이 있었다. 득점권 위기도 있었지만, 4타수 1피안타로 비교적 잘 막아냈다. 3회초 1실점이 옥에 티라면 티였지만, 전체적으로 호투라 부르기 충분했다.

지난달 17일 마지막 연습경기 LG전에서 2이닝 3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공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제구가 들쑥날쑥했다. 이후 3월 25일 시범경기 LG전에 등판했고, 3이닝 1실점으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김태형 감독도 "연습경기 때와 비교하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개막전 선발로 나왔다. 아리엘 미란다가 나왔어야 하지만, 삼두근 부상으로 인해 일정이 꼬였고, 개막전에 맞출 수가 없었다. 이에 로켓이 1선발의 중책을 맡게 됐다. 팬들 사이에서 걱정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KIA의 선발이 에이스 애런 브룩스였기에 더욱 그러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불필요한 걱정이었다. 최대 90구로 투구수를 한정하고 올라왔기에 6회를 오롯이 마치지는 못했다(83구 강판). 실점도 있기는 했다. 그래도 상대 브룩스와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투구 내용을 만들었다. 공에 힘이 있었고, 무브먼트로 좋았다. 볼넷도 단 1개만 내줬다.

피안타가 7개로 많기는 했지만, 김선빈(3안타)-최원준(2안타)-나지완(2안타)에게만 맞았다. 주자를 보내도 후속 타자 상대를 잘하면서 실점을 최소화 하는 모습. 연속 안타를 맞지 않으면 그만큼 실점을 줄일 수 있는 법이다.

경기 후 박세혁은 "브룩스에 뒤지지 않는 공을 던졌다. 1회 무사 1,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은 것이 좋았다. 이후 잘 풀렸다. 공이 연습경기나 시범경기보다 좋아졌다. 계속 나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승패 없이 끝났지만, 분명 내용은 좋았다. 믿고 마운드를 맡길 수 있는 투수라는 점을 온몸으로 증명해냈다. 두산에게 승패를 떠나 가장 반가운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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