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했으면' TOR 공식 홈피 "타선이 RYU의 승리를 거부했다"

김동영 기자  |  2021.04.08 22:19
텍사스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된 토론토 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이 토론토 타선에게 거부당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오히려 패전을 기록했다. 최상의 피칭을 펼쳤지만, 타선이 야속했다. 토론토 홈페이지 메인에 쓴소리가 나왔을 정도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텍사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뽐냈다.

개막전 뉴욕 양키스를 만나 5⅓이닝 2실점의 준수한 피칭을 선보였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날은 훨씬 좋은 투구를 했다. 그런데 승리가 아닌 패전이 됐다. 타선이 단 1점을 내는데 그쳤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득점권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마커스 세미언의 솔로포가 전부였다. 류현진이 열심히 던지며 막아냈지만, 방망이가 도와주지 않으니 도리가 없었다.

경기 후 토론토 홈페이지 메인에는 "토론토 타선이 류현진의 승리를 거부했다"는 문구가 등장했다. "비록 토론토가 패했지만, 류현진은 그 이상을 팀에 줬다. 초반 어려움을 딛고 7이닝을 소화했다. 타선이 침묵했다.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살리는 적시타를 때리지 못했다"고 짚었다.

이날 패배로 토론토는 3승 3패가 됐다. 양키스와 개막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후, 텍사스를 만나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상황에서 서부지구 최약체로 평가받던 텍사스에게 밀리고 말았다.

마운드는 나쁘지 않다. 선발진에서는 류현진이 건재하고, 스티븐 마츠도 첫 등판에서 6⅓이닝 1실점으로 좋았다. 로비 레이, 네이트 피어슨 등 돌아올 자원도 있다. 불펜도 괜찮다. 라파엘 돌리스, 줄리안 메리웨더, 라이언 보루키 등이 몫을 하고 있다. 방망이만 살면 된다.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한 선수들이 제법 많다. 공격이 되지 않으면 천하의 류현진도 어쩔 수 없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홈페이지 메인 화면. /사진=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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