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4실점' 복기한 허삼영 감독 "그런 상황 비일비재, 오승환은 몸 빨리 풀려" [★대구]

대구=한동훈 기자  |  2021.04.10 12:09
오승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갑자기 나간 것은 아니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49) 감독이 전날 진땀승을 복기했다.

허삼영 감독은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 앞서 9일 경기 오승환의 등판 상황을 되돌아봤다.

삼성은 9일 KT를 7-5로 제압하긴 했지만 7-1로 앞선 9회초 맹추격을 허용했다. 5점 차 만루 상황에 오승환이 급히 투입되기도 했다.

허삼영 감독은 오승환이 갑자기 나간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9회초에 등판한 네 번째 투수 김윤수가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고 흔들렸다. 2사 2루에서 유격수 김호재의 실책이 나오면서 끝나야 할 경기가 이어졌다. 김윤수는 거기서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7-2로 쫓긴 상황에서 베이스가 꽉 찼다. 삼성은 오승환을 구원 투입했다.

오승환은 승계주자 3명을 들여보내긴 했지만 동점까지 주진 않고 승리를 잘 지켰다.

오승환이 예상치 못한 위기에 황급히 나온 것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준비는 됐던 상태였다. 허삼영 감독은 "준비는 9회부터 했다. 세이브 투수는 세이브 조건이 되면 언제든지 나간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오승환은 워밍업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허 감독은 "오승환은 몸이 빨리 풀린다. 갑작스런 등판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9회를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지만 크게 마음 쓸 일은 아니었다고 한다.

허 감독은 "야구에서 (그런 상황은)비일비재하다. 7-1로 끝내면 가장 좋겠지만 좋은 투수들만 계속 쓰다보면 부침이 금방 온다. 장필준과 김윤수가 그런 상황에서 좋은 공을 던져야 최대한 분배를 할 수 있다. 김윤수는 좋은 공을 가지고 있다.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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