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소울 "11년 사귄 연인과 결혼..이튿날 '보코' 출연했죠"[인터뷰①]

공미나 기자  |  2021.04.18 07:37
2021.04.15 가수 죠소울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지난해 엠넷 '보이스 코리아 2020'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죠소울. 그는 2009년 썸데이라는 그룹으로 데뷔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망해버린 전 소속사와의 계약 문제로 녹록지 않은 20대를 보냈다.

'보이스 코리아 2020' 이후 새 소속사에 둥지를 튼 그는 지난 3월 '너의 입술에 닿고 싶어'로 새 출발을 알렸다. 그런 그가 약 한 달 만에 신곡 '사랑해 미워해'를 들고 빠르게 컴백하게 됐다.

신곡 '사랑해 미워해'는 지난 싱글 '너의 입술에 닿고 싶어'를 함께 한 양정승 프로듀서와 다시 한번 합을 맞춘 곡이다. 죠소울의 목소리를 세밀히 분석해 작업한 정통 발라드로,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품어온 애틋한 마음이 절절한 가사로 표현됐다.

죠소울은 "양정승 프로듀서가 제 이야기를 들으시더니 가사로 쓰신 것 같다"며 제 경험담과는 많이 다른 이야기지만 대화에서 착안해 가사가 나왔다"고 말했다.

양정승 작곡가에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렸냐고 묻자 깜짝 놀랄 답변이 돌아왔다. 11년을 교제한 여자친구와의 이야기이고, 여자친구는 지금의 아내라는 것이다.

죠소울은 "21살부터 11년간 사귀고 결혼했다"며 "29살에 군대를 갔다 32살에 전역했는데, 그 달에 바로 결혼을 했다. 결혼식 바로 다음 날이 '보이스 코리아 2020' 출연이었다"고 밝혔다.

죠소울에게 아내는 20대의 모든 추억이자 힘든 시간을 버티게 해준 원동력이었다. 죠소울은 "무언가를 가장 하고 싶은 나이인 20대에 실체 없는 회사에 계약으로 묶여 있었다. 앞이 보이지 않았고, 군대 문제도 있었다. 그 시간을 옆에서 기다려줬다"며 아내에게 고마워했다.

한편 죠소울은 18일 오후 6시 새 싱글 '사랑해 미워해'를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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