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지우기? 논란 불구 '내일의 기억' 예매 1위 고공행진 [종합]

전형화 기자  |  2021.04.19 10:40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내일의 기억' 측이 주연배우 서예지 지우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19일 '내일의 기억' 측은 "영화는 역시 스릴러! 김강우표 스릴러 필모그래피 파헤치기"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내일의 기억'(감독 서유민)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서예지가 수진 역을, 김강우가 지훈 역을 맡았다.

'내일의 기억' 측은 데뷔 19년차로 멜로부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등 모든 장르를 섭렵했지만 그 중에서도 김강우의 진가가 돋보이는 장르는 바로 스릴러라며, '내일의 기억'에서 김강우가 기억을 잃고 미래를 보는 여자 '수진'의 남편이자 진실을 감추고자 하는 미스터리한 남자 '지훈' 역으로 분해 선과 악 두 얼굴을 모두 완벽하게 소화했다고 알렸다.

보도자료에서 알린 것처럼 김강우는 '내일의 기억'에서 훌륭히 제 역할을 다했다. 다만 안타까운 건, 이야기의 중심인 서예지 지우기다.

'내일의 기억'은 지난 13일 기자시사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뒤 웰메이드 스릴러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극의 대부분은 크레딧에 첫 번째로 이름을 올린 서예지가 이끈다. 김강우도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지만 중심아 서예지인 건 분명하다. 서예지와 김강우는 '내일의 기억'에 출연할 당시 같은 소속사로서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후 서예지가 다른 소속사로 이적했다. 통상 크레딧은 경력이 많은 배우가 먼저 이름을 올리지만 김강우 측은 서예지가 극의 중심을 이끄는 만큼 크레딧 첫번째로 올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감독과 제작진의 뜻에 동의해 흔쾌히 크레딧 순서 정리에 응했다는 후문이다.

'내일의 기억' 측은 당초 서예지가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자 그녀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서예지와 관련해 각종 논란이 불거지고 13일 진행된 '내일의 기억' 기자시사회에 서예지가 불참하는 등 일련의 일들로 점차 서예지를 지우는 전략을 쓰는 듯 하다. 이와 관련해 '내일의 기억'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서유민 감독은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인 '내일의 기억'에서 여성 서사 스릴러로 안정적인 연출력을 선보였다. 서유민 감독은 데뷔작이 개봉하기도 전에 차기작으로 도경수 주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연출자로 낙점될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실력 있는 신인 여성감독에 여성 서사 스릴러에서 주인공이 지워지고 있는 상황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서예지 측은 이번 논란이 불거지기 전에 이미 드라마 일정 등을 이유로 '내일의 기억'과 관련한 인터뷰를 고사했다. 이는 김강우도 마찬가지지만 김강우는 드라마 '공작도시' 촬영을 실제로 하고 있는 반면 서예지는 드라마 '아일랜드' 촬영을 아직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개봉을 이틀 앞둔 '내일의 기억'은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19일 오전 10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41.2%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 '서복'이 11.7%인 점을 고려하면 '내일의 기억'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는 뜻이다.

과연 '내일의 기억'이 서예지 논란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과 소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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