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레이드' 함덕주 결국 불펜행 통보 "남은 시즌 선발 불가" 왜? [★잠실]

잠실=김우종 기자  |  2021.04.22 16:18
LG 함덕주. /사진=뉴스1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자원인 함덕주(26·LG)가 결국 불펜으로 돌아간다.

류지현 LG 감독은 22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함덕주와 면담을 했고, 남은 시즌 동안 불펜서 던지기로 했다. 일단 오늘 엔트리 말소했다. 10일 동안 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함덕주는 전날 잠실 KIA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 7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올 시즌 4경기 동안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 중이다.

LG는 지난 3월 두산과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함덕주를 선발 자원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키움전에서는 3이닝 3피안타 실점으로 호투하다가 손가락 물집으로 교체됐다. 전날 경기 도중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며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 감독은 "어제 던지면서 손가락 물집이 또 조금 나타난 상황이다. 며칠 있다가 중간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말소한 뒤 시간적 여유를 충분히 갖고 준비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 다음엔 중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함덕주 본인 역시 선발로 준비를 해온 부분들이 적었고, 아직 덜 돼 있는 몸이라고 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 교감했다. 올 시즌 끝날 때까지 중간으로 준비 잘 하겠다고 했다. 두산 시절에 중간서 1이닝씩 던졌을 때에는 물집 현상이 안 일어났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함덕주의 대안에 대해 "2군서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 중 선택하려고 한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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