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홈 송구' 최원준, 감독은 어깨 아닌 '다리'에 집중했다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2021.04.21 18:27
20일 잠실 KIA-LG전에서 8회말 김민성의 안타 때 2루에서 홈까지 달린 김현수(왼쪽)가 KIA 우익수 최원준의 홈 송구에 아웃되고 있는 장면 . /사진=뉴시스
"어깨가 아니라 다리가 먼저다."

맷 윌리엄스(56) KIA 타이거즈 감독이 전날 환상적인 홈 보살을 선보인 최원준(24)에 대한 호평을 남겼다. 강한 어깨가 돋보였다. 그러나 윌리엄스 감독은 다른 쪽을 짚었다. 다리다.

윌리엄스 감독은 2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어제 최원준이 자신의 어깨가 얼마나 위협적인지 리그 전체에 각인시켰다. 나는 다리를 더 칭찬하고 싶다. 대시를 너무나 잘해줬다"고 말했다.

최원준은 전날 LG전에서 8회말 멋진 홈 송구로 실점을 막았다. 5-1에서 투런포를 맞아 5-3이 됐고, 2사 1,2루 위기였다. 여기서 김민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때 최원준이 빠르게 타구에 달려들었고, 공을 잡아 곧바로 홈으로 쐈다. 결과는 아웃. 그대로 이닝이 끝났다.

실점이 됐다면 5-4로 쫓기게 됐다. 그러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랐다. 최원준의 수비가 LG의 기를 꺾었고, 이후 KIA가 9회초 1점을 추가하면서 6-3으로 승리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원준이 타구에 빠르게 대시했고, 이미 던지기 전에 상당한 거리를 커버한 상태였다. 이후 강한 어깨로 송구했다. 외야수가 전진 플레이를 과감하게 한다는 것은, 자신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좋은 플레이가 나올 확률이 더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작년 중반부터 최원준이 본인 것을 찾은 것 같다. 여러 방면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다. 지난해 특정 포지션에 고정되면서 편안해졌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안다. 외야로 자리가 정해지면서 수비에서 편안함을 느꼈고, 스윙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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