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의사·타투이스트→래퍼·법률사무소 사무장..열정의 이중생활[★밤TView]

공미나 기자  |  2021.04.21 22:48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다양한 분야에 열정을 갖고 도전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은밀한 이중생활' 특집으로 분야를 넘나드는 능력자들이 출연했다.

34년 차 의사이자 23년 차 타투이스트 조명신 원장은 90년도에 조폭 문신을 제거하다 타투에 반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미국 타투스쿨까지 날아가 공부를 하기도 했다는 조 원장은 "타투가 의료행위인데 하는 의사가 없더라. 나라도 먼저 해야겠다는 생각에 시작했다"고 말했다.

타투이스트와 의사를 겸업하며 많은 도움이 됐다고도 밝혔다. 조 원장은 "성형수술로 상처를 다 없앨 수 없다. 아무리 정교하게 수술했다고 하더라도 상처가 남기 마련이다. 타투로 자신감을 찾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또 그는 소방관과 치매 노인들을 위한 타투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조 원장이 이중생활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재미와 의미"였다. 그는 "성형 수술을 수백번 해도 기억에 남지 않는다. 그런데 타투 시술을 한 분들은 20년이 지나도 다 기억에 남는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래퍼 겸 배우 겸 법률사무소 사무장으로 다채로운 삶을 살고 있는 핲기도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국의 투팍을 꿈꿨던 그는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해 여러 기획사에 데모 테이프를 돌렸는데 대형 기획사에서 연락이 온 적도 있다. 그런데 그쪽에서 바라던 외모가 아니었다는 걸 알고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을 이어갔다"고 고백했다.

그러던 중 핲기는 군 전역 후 교통사고를 당해 생사의 기로를 헤매다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났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후 '다시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거 다 하자'는 마음으로 살게 됐다는 그는 12년 만에 정식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우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그는 독립영화 포함 약 2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한 경험도 있다. 그는 "주로 조직원, 건달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8년 차 법률사무소 사무장으로도 근무 중인 핲기는 첫 앨범 제작 당시 같은 녹음실에서 만난 변호사 겸 트로트 가수 한승훈의 제안으로 지금의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핲기는 법률사무소 사무소장이 되기 위한 조건으로 "법적 결격 사유가 있어선 안 되고, 현직 법조인이 신청을 해야 사무원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교수 겸 바이커의 삶을 살고 있는 신계숙 교수의 삶도 눈길을 끌었다. 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한 그는 하루 14시간씩 뜨거운 불 앞에 사는 중식 요리사이기도 하다. 그는 "대학교 교수님의 추천으로 이향방 선생님한테 중국 요리를 배웠다. 중식당 주방에서 8년을 버텼다. 요리가 좋았다. 다시 태어나도 요리를 하고싶다"고 요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색소폰, 기타, 드론 등 다양한 취미를 갖고 있기도 한 신 교수는 최근 모터사이클의 매력에도 푹 빠졌다고. 그는 호기심이 저 스스로를 뛰게 만든다. 1막은 요리였고 2막은 학문, 3막은 오토바이를 탄 것이다. 또 다른 호기심이 생기면 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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