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스포츠 한류' 박항서-이만수, 베트남서 대학 선후배 훈훈한 만남

신화섭 기자  |  2021.04.23 20:43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난 이만수(왼쪽) 전 감독과 박항서 감독. /사진=헐크파운데이션
동남아시아에서 '스포츠 한류'를 이끄는 대학 선후배가 반갑게 해후했다.

박항서(64)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이만수(63) 전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감독이 지난 1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났다고 헐크파운데이션이 23일 전했다. 둘은 40여 년 전 각각 한양대 축구부와 야구부에서 활동한 1년 선후배 사이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를 동남아 정상권으로 올려 놓으며 현지에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이 전 감독은 라오스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야구 보급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일 공식 출범한 베트남 야구협회에서 외국인 기술고문을 맡을 예정이다.

헐크파운데이션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이날 "이만수 전 감독이 베트남에서 야구를 보급한다는 얘기를 듣고 솔직히 깜짝 놀랐다. 낯선 나라에서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스포츠를 외국인 위치에서 보급하는 게 사실 무모한 도전이기 때문"이라며 "(이 전 감독이) 대학 시절 독하게 훈련했던 정신력으로 유명했던 후배이기에 기대가 되기도 한다. 비록 종목은 다르지만 도울 수 있는 것은 협력해서 도울 예정"이라고 반가워 했다.

이만수 전 감독은 "베트남에서 오랜만에 박항서 선배를 만나니 감회가 새로웠다. 풋풋했던 대학 시절 이야기를 시작으로 박 선배의 베트남에서의 여러 경험을 전해 듣는 소중한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에서 야구는 축구와 달리 아직 생소한 스포츠다. 박항서 선배의 조언을 교훈 삼아 훗날 베트남에서도 야구가 청년들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스포츠가 될 수 있도록 내가 주춧돌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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