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수 2-21, 결승전 맞아?'... 대망신 당한 토트넘

김명석 기자  |  2021.04.26 03:16
해리 케인(가운데)이 26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패배한 뒤 아쉬워하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13년 만의 우승은 없었다. 슈팅수 2-21이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경기 내내 일방적으로 밀린 승부는 대회 결승전이라는 무게감조차 사라지게 만들었다.

토트넘은 26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졌다.

스코어는 1골 차 패배였지만, 경기 내용은 참패를 당하지 않은 것이 다행일 만큼 일방적이었다. 슈팅수는 10배 넘는 차이가 났고, 토트넘의 점유율은 38%에 그쳤을 정도였다.

실제 90분 내내 경기는 맨시티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진행됐다. 맨시티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잃지 않고 토트넘을 몰아쳤다. 전반전 두 팀의 슈팅수 역시 10-1로 크게 벌어졌다.

만약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이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와 에릭 다이어가 몸으로 막아낸 장면들이 아니었더라면 일찌감치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을 흐름이었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은 아무런 대응조차 하지 못했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을 앞세운 역습은 번번이 상대의 강력한 압박에 가로막혔다. 반대로 상대의 공격 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압박은 맨시티의 패스나 빠른 스피드에 속수무책이었다.

궁지에 몰리고도 '잘 버티던' 토트넘은 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이메릭 라포르테에게 헤더 선제골을 내줬다. 뒤늦게 균형이 깨진 후에도 토트넘은 좀처럼 반전의 불씨를 지피지 못했다. 델레 알리를 투입해 전방에 더 무게를 뒀음에도 맨시티의 조직력을 흔들지 못했다.

경기 내용이 결국 두 팀의 운명을 갈랐다. 경기 내내 아무것도 하지 못한 토트넘은 무릎을 꿇었고, 팀 분위기와 맞물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손흥민 역시 눈물을 쏟았다.

반면 맨시티는 트레블(3관왕)에 도전하는 팀다웠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맨시티가 경기를 지배했다. 우승에 필요한 골이 나오기까지 82분이나 걸린 게 놀라울 정도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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