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밟힌 로 셀소… “이보다 더 확실한 레드카드는 없다” 메이슨 대행 분노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1.05.03 08:33

[스포탈코리아] 김희웅 인턴기자= 토트넘 홋스퍼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이 지오바니 로 셀소가 얼굴을 밟힌 장면에 관해 마뜩잖은 심기를 표출했다.

토트넘은 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4-0으로 대파했다.

이날 토트넘은 여느 때와 달리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간 약점으로 지적되던 후방 빌드업을 잘 수행했고, 조직적인 전방 압박을 펼쳤다. 토트넘은 해트트릭을 작성한 가레스 베일,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낙승했다.

하지만 메이슨 감독 대행은 온전히 승리를 만끽할 수 없었다. 그는 경기 중 벌어진 셰필드 존 플렉의 비신사적 행위에 분노했다. 후반 2분 플렉은 자신과 몸싸움 끝에 넘어진 로 셀소의 얼굴을 밟았다. 로 셀소의 얼굴에는 스터드 자국이 선명했고, 출혈도 있었다. 이를 두고 VAR이 가동됐지만, 플렉에게 카드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이에 메이슨 감독 대행은 경기 후 “VAR 팀이 주심에게 적어도 한번 보라고 말하지 않은 것에 충격을 받았다. 명백한 레드카드다. 이보다 더 확실한 레드카드는 없다고 생각한다. 플렉은 상대를 위험에 빠뜨렸다. 레드카드를 주지 않은 것을 믿을 수 없다. 내가 봤을 때는 의심의 여지 없이 퇴장”이라며 얼굴을 밟은 것에 관해 어떠한 조치도 취해지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팬들 역시 잔뜩 화가 났다. 토트넘 팬 페이지 ‘스퍼스웹’은 “레드카드다. 분명 로 셀소의 머리 위에서 발을 굴렀다. 역겨운 경합”이라며 오심을 주장했다. 한 팬은 “VAR은 참 훌륭했다. 누군가 4mm 차이로 오프사이드에 걸렸을 땐 말하고, 플렉이 고의로 다른 선수의 얼굴을 밟았을 때는 그렇지 않구나”라며 비꼬았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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