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안재현 잘못 품어주길..친구 불이익 원치 않아" [전문]

안윤지 기자  |  2021.05.07 14:25
배우 구혜선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구혜선이 이혼 과정 중 작성된 진술서를 공개한 유튜버를 고소한 가운데 심경을 밝혔다.

구혜선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수적인 윤리관을 가지고 결혼했기 때문에 지난해 개인적인 일들로 배신감을 느껴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하고 상대를 너그럽게 이해해주지 못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라는 사람의 친구란 이유만으로 친구가 피해받는 상황을 원치 않기 때문이고 난 친구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라며 "최근 출연 방송에서도 '내 친구를 비밀로 하고 싶다'란 마음에 연예인 친구는 없다고 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친구가 나로 인해 불이익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나와 함께 지냈던 그분에게도 시작하는 일들에 대해 격려해주시고 품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구혜선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리우를 통해 유튜버 A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은 "A씨가 공개한 진술서가 원본과 일치한다"라며 "구혜선 씨가 힘든 일을 겪었지만 친구의 이름까지 공개할 정도는 아니다. 출처나 경로는 모르겠으나 해당 진술서가 공개되어 미안하고 송구스럽다. 친구는 잘못이 없으며 이번 고소를 통해 유출 경로가 밝혀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 이하 구혜선 글 전문

보수적인 윤리관을 가지고 결혼했기 때문에 지난해 개인적인 일들로 배신감을 느껴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하고 상대를 너그럽게 이해해주지 못했다. 지금 와 생각해보면 감정적으로 행복했던 일들이 그보다 더 수치스럽다. 이 때문에 재차 이 일에 대하여 거론하고 싶지 않았고 또 수면 위로 떠 오르는 걸 원하지 않았다.

다만 다시 이러한 장문의 글을 적게 된 이유는 나라는 사람의 친구란 이유만으로 친구가 피해받는 상황을 원치 않기 때문이고 난 친구를 보호할 의무가 있기에 최근 출연한 방송에서도 내 친구는 비밀로 하고 싶다, 연예인 친구가 없다고 말한 적 있다. 이번 일로 인해 친구가 나로 인해 불이익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나는 이미 모든 걸 용서했고 또 그간 많은 일들 전부가 그저 나라는 사람이 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 벌어진 일이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모쪼록 나와 함께 지냈던 그분에게도 시작하는 일들에 대해 격려해주시고 과거의 잘못은 이미 지난 일이니 난 그렇게 하지 못한 일이지만 여러분들은 품어주길 간곡히 바라는 마음이다.

베스트클릭

  1. 1'사랑받는 이유가 있구나' 방탄소년단 진, ★ 입 모아 말하는 훈훈 미담
  2. 2'전역 D-43' 방탄소년단 진 솔로곡 '어웨이크', 글로벌 아이튠즈 차트 65개국 1위
  3. 3'글로벌 잇보이' 방탄소년단 지민, 美 '웨비 어워드' 2관왕
  4. 4손흥민 원톱 이제 끝? 24골이나 넣었는데 이적료까지 싸다... 토트넘 공격수 영입 준비
  5. 5'김민재+다이어vs벨링엄+비니시우스' UEFA 공식 예상, 투헬도 인정 "더 리흐트 출전 미지수"... KIM 챔스 4강에서 빛날 기회
  6. 6"韓대표팀 사령탑 후보" 황희찬·홀란 스승 마치 거론... 축구협회 전력강화위 30일 회의
  7. 7신태용 감독의 인니, 득점 취소·퇴장 불운→우즈벡에 0-2 완패... 3·4위전서 올림픽 진출 노린다
  8. 8롯데 안방 '비상'... 트레이드에 FA 80억까지 투자했는데, 방망이 한 달째 침묵 중
  9. 9"독일에서 압도적인 KIM, 레알전도 기대돼" UCL 4강 선발 확신! 김민재 커리어 최고 무대 눈앞
  10. 10ML 콜업 기다리는 韓 마이너 4인방, 배지환 '맑음'-최지만·박효준·고우석 '흐림'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